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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종교개혁이 다시 일어나야 할 한국교회 - 김상열 원로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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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호남기독신문 기자  /   작성일 : 20-11-12 11:31  /   조회 : 1,223회  /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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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종교개혁이 다시 일어나야 할 한국교회

 

 


김상열 원로장로

(목포남부교회)

 

 

종교개혁은 500년 전에만 필요했고 지금은 필요 없는 일이 아닙니다. 개신교는 날마다 개혁되어가야 합니다. 종교개혁의 3대 정신은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입니다. 우리 개신교를 가리켜 protestant(프로테스탄트)라고 부릅니다. ‘저항하는 자’, ‘항거하는 자’란 뜻입니다. 부패하고 불의한 중세 카톨릭의 강력한 권한에 종교개혁의 선봉자인 마틴 루터가 그 부패와 불의에 항거하여 일어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중세 카톨릭은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에 대한 진리를 왜곡하여 극심한 타락의 길을 걸었습니다(면죄부 강매, 교황 무오 설, 성직매매 등).


지난 10월 31일은 종교개혁 503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불의와 부패에 항거하여 분연히 일어선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 신앙의 중심을 바로잡아야 하겠습니다. 한국교회의 선교가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선교 2세기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은 짧은 기간 동안 세계 기독교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피선교국에서 선교 국가로 방향 전환을 가져왔다는 사실입니다. 1884년 알렌을 시발점으로 개신교 선교사가 입국한 이래 135년의 역사를 지나오면서 우리 한국교회는 괄목할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일례로 세계 20대 교회 가운데 8개가 한국에 있으며 세계 최대의 교회(여의도순복음교회, 75만 성도)가 탄생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제는 180개국에 27,000 명이나 되는 선교사를 전 세계에 파송하는 선교대국이 되었습니다.


한국은 지금 교회, 신학교, 목회자, 신학자들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한국 기독교의 발전이 순기능적인 측면보다 역기능적인 측면을 보였기 때문에 오히려 세상에서 인정받기보다 배척을 당하는 오늘의 현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그 예로 한국교회의 선교적 열정이 세계 최대의 교회를 탄생시킨 반면, 세상 경제 원리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교회 안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신학자들이 배출됨으로써 신앙의 질적인 상승효과는 가져왔지만, 신학교들이 우후죽순처럼 무분별하게 세워져 학생 수급을 위한 상술적인 방법까지 동원돼 오히려 목회자들의 질적인 저하 현상을 가져왔습니다. 그 결과 교파 간의 경쟁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교계의 영적 무질서를 초래하였으며 그 틈새를 비집고 수많은 이단·사이비 교회가 속출했습니다.


바야흐로 한국은 기독교의 영적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는 제2의 종교개혁 운동이 일어나야 할 시점에 처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음을 서구 교회의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할 것입니다. 점차적으로 교회가 세상을 향해 빛이 바래지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한국의 희망을 정치인들이나 경제인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음을 우리는 자명하게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축복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인데 그것은 교회가 교회로서의 사명을 바르게 감당할 때 주어진 것입니다. 교회에 주신 제1차적인 선교의 사명을 바로 알고 실천해 나갈 때 다시 하나님께서 한국에 축복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무늬만 선교를 부르짖을 것이 아니라 총력을 다 해 마지막 주자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선교에 매진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선교에 전념하는 국가를 하나님께서는 흥왕케 하셨습니다. 이제 한국은 중대한 기로에 서있습니다.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지 아니면 제2의 도약 단계로 나아갈 것인지 결정해야 될 중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교회가 세상을 거슬러 올라가지 못하고 오히려 죽은 물고기 마냥 세상과 함께 떠내려가는 것은 주님이 원하는 선교보다 세상이 요구하는 대로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가 그동안 보내는 선교에는 총력을 다 했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선교사 관리 부분에서는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우선순위가 변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성장과 교회의 재정적 확충은 가져왔지만 최소한 재정의 십일조 정도만이라도 선교에 매진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현상 유지에 급급한 상황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무리한 확장만을 시도해 교회들이 금융기관에 지출하는 비용이 엄청난 현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진정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아름다운 미석으로 꾸민 성전이 아닐 것인데, 본질을 왜곡하는 현실이 아쉽기만 합니다. 복음의 본질을 왜곡함으로써 오늘날의 성도들을 영적인 소경으로 우민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더 이상 성도들을 영적인 어린아이들 취급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 한국교회 성도들은 성숙한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기존 목회자 중심의 편협된 사고방식에서 탈피해 성도들과 함께 주의 일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는 교단이나 교파 의식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바르게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에는 언론의 자유가 있는 까닭에 기독교 언론이 헤아리기조차 힘들 정도로 많은 것은 무엇을 증명하는 것인지 바로 보아야 합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명예적 욕심은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무슨 단체가 그리도 많은지, 그리고 무슨 회장들이 그리도 많은지, 너도 나도 회장을 하려고 무수히 많은 단체를 급조하여 서로 나눠 먹기 식의 감투를 쓰고 있기에 여기에 편승한 언론들마저도 함께 장단을 맞추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서로가 하나님의 뜻을 위하기보다는 이해득실 관계로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혼선을 가져올 뿐입니다. 적어도 자기 목회에 성공한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부흥운동이 전개되어야 함에도 기술적 테크닉만 가지고 부흥사로서 활약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 교회도 부흥시키지 못한 사람들이 제대로 된 부흥회를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목회자들이 변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습니다. 신도들의 부흥운동보다는 목회자들을 새롭게 갱신하는 운동이 많이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지도자들에 있으므로 한국교회가 명실 공히 세계교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 목회자들이 새롭게 변하여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 세계가 ‘코로나19’로 많이 힘들고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우리의 잘못된 죄로 병들어있습니다. ‘코로나19’를 보면서 역대하 말씀이 생각 났습니다.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7:13,14).” 말씀대로 겸손히 하나님께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면 하나님이 들으시고 우리의 죄를 사하시며, 병든 땅과 우리를 고쳐주실 줄로 믿고 기도합니다. 기도만이 우리가 살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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