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열 목사 (본지주필, 기독교한국신문논설위원 군남반석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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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그 어느 때보다 청소년의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범죄 연령대가 어린 학생들까지 도달했다는 점이 심각성을 더해준다. 자식을 둔 부모가 걱정하지 않는 가정은 없을 것이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심리학자 중에는 문제아동의 배후에는 문제 부모가 있다고 했다.
중국속담에 ‘비뚤어진 둥지에 달걀이 온전히 있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즉, 비뚤어진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문제아가 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구세군 창설자 윌리암부스는 우리들의 자녀들이 마귀의 손길로 죄악에 물들기 전에 하나님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사무엘이 젖을 떼자마자 성전에 보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 받게 하였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도 예수님을 낳자 곧 성전에 가서 하나님께 의탁하였다.
엘리사벳도 어린 요한을 성전에 바쳤다. 이처럼 유대인들은 아이를 낳고 40일이 되면 성전으로 데리고 가서 헌아식과 같은 의식을 통해서 자녀들을 하나님의 손에 의탁했던 것이다. 그 결과로 세계 많은 민족 중에서도 우수한 민족이 된 것이다.
잠언 14장 27절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라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고 말씀한다.
잠언 22장 6절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내용이다.
오늘날 사람들이 어깨에 명품을 메고 다니는데 그것이 과연 명품일까? 이스라엘 430년간 노예생활에서 민족의 지도자로 모세를 세워 출애굽한다. 모세의 민족 해방을 향한 사명감과 동족사랑은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다.
요게벳이 젖꼭지를 물리면서 하나님의 선민 유대인으로 사명감을 심어주고 철저한 교육을 시켰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 당시에는 히브리사람의 번성하는 것이 두려워서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죽이도록 유아학살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모세를 석 달 동안 숨겨 키웠으나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자 나일강에 공주가 목욕하러 나오는 시간을 맞추어 모세를 갈대상자에 넣어 띄어 보내고 미리암에게 망을 보게 한다. 공주는 갈대상자속의 모세를 발견하고 키우려한다. 미리암이 공주에게 젖먹일 유모를 구해 주겠다고 해서 공주가 승낙했으니 한 어머니의 지혜로 인하여 자식도 살고 자식에게 젖을 먹이면서 애굽으로부터 월급도 받고 아이는 궁중에서 왕자로 교육과 학문을 배우며 후일 민족의 지도자 자질을 갖춘다.
‘요람을 흔드는 손이 세계를 지배한다’ 는 말이 있다. 어머니 요게벳은 젖먹일 때마다 ‘너는 하나님이 택한 백성임을 잊지말라’ 하면서 교육을 시켰다.
자식은 나의 소유물이 아니다. 명예도 물질도 건강도 하나님 주신 것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자식을 사랑한다면 명품을 입히는 것보다 명언 성경을 들려주자. 가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부모님을 공경하고 자녀를 사랑하는 사랑이 가득한 가정이 명문 가정이다. 명문 대학, 명문 집안에서 물고 뜯으면 어디 그것이 명문인가? 가정은 약한 아이들이 귀하게 보호 받는 곳이다.
늙으신 부모님과 병약한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가정에서 작은 행복이 싹터야 한다. 행복한 가정은 진정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가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