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홍의식 장로 교장 김경종
(유달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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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집학원 이사장으로서 먼저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리 유집학원은 선친께서 추구하셨던 기독교정신에 입각한 교육이념을바탕으로 모든 면에 투명하고 깨끗한 학교, 교육공동체가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함으로써 향토 발전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육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저는 2008년에 취임하여 이러한 선친의 뜻을 이어받음과 동시에 유집학원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그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학교경영은 교장선생님에게 맡기고 교직원들과 하나되는 밑그림을 그리는데 한 사람의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만남의 시간을 통해 생각을 공유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학교 교육력에 시너지효과를 불어 넣어주려고 노력했고 이는 우리 학원이 안정적인 기반 위에 명문사학으로 도약함은 물론 꾸준하게 대학진학의 좋은 결과로도 나타났습니다. 유집학원 이사장으로서 자부심과 더 큰 책임감을 느끼면서 우리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생활하시면서 모교의 발전을 기원하는 우리 동문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사장으로서 구성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제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사람 교육이죠.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다는 말씀을 교직원 모임이 있을 때마다 하는 말입니다. 또한 전교직원이 가족공동체와 같은 구성원으로서 서로 아껴주고 함께 하자는데서 출발했던 부분이 지금의 결속력을 갖게 되었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 선생님들의 표정을 보면 밝고 활기가 넘치며, 온화한 미소를 품고 있는 모습이 이사장으로서 너무 행복합니다. 이런 모습들이 모두 우리 학생들에게 온전히 전해지지 않겠습니까?
▪이사장의 교육철학을 학생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유집학원은 기독교학교로서 다른 학교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매월 1회 경건회를 갖는 것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성경 말씀과 좋은 말씀을 듣고 마음에 새기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며 이사장이 직접 학생들과 만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어떤 말씀을 해줄까 고민도 많이 하고 이를 통해 학교생활의 길잡이 역할도 해주고 더 나아가 큰 꿈을 갖게 하기도 합니다. 또한 학생들과 함께 영흥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 시간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제일 행복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사장으로서 유집학원의 발전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시다면?
저는 학창시절에는 반드시 패자부활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의의 경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젊어서 실패는 성장하는 하나의 과정이고 한 사람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마중물 같은 존재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반드시 기회가 제공되어야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개인적으로는 자아실현을 만들어가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더 발전해 나가리라고 봅니다.
또한, 제가 사업을 하면서 100여개국을 다녀본 경험을 통해 느끼고 생각했던 부분을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나가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우리 유집학원은 기본적인 인격의 바탕위에 꿈을 실현해감으로써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위하여 쓰임 받는 인격체를 길어내는 공동체가 되기를 원하며 이 일에 작으나마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학교장으로서 학교경영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전교직원이 가족공동체로서 서로 아껴주고 배려하면서 함께 하길 바라시는 이사장님의 교육철학이 학교 교육력 향상에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교육의 목표와 비전을 교육공동체와 공유하며 학교가 추구하는 모든 일을 함께 협의하고 수정·보완해 나감으로써 시행착오를 사전에 예방하고 결과를 도출해내는 시스템이 정착되어 자발성이 향상되었습니다. 이에 정책들이 탄력을 받게 됨으로써 연속성을 갖게 되고 결과적으로 학교생활에 즐거움을 가져오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2020년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가운데 교육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학생 등교가 5월이 되어서야 이루어지는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1월부터 새로운 학년의 편성을 마치고 방과후 교육활동에 들어갔고 담임 선생님과 상담시간을 미리 가지며 교육활동의 공백을 메울 수가 있었습니다. 학습 면에서는 전교사가 학습콘텐츠를 직접 제작하여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학습토록 하였고 영상으로 제작된 수업내용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등 여러 장치들을 통해 효과적인 교육활동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그 동안 진학실적이 꾸준히 좋았는데 올해 수시 대학진학 결과는?
우리 학교 대학입시 결과는 명문사학으로서 손색이 없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더 큰 의미는 이런 결과들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최근 5년간(2017~2021)을 살펴보면 서울대가 13명, 의학계열에 54명을 비롯하여 수도권 주요 대학에 많은 학생들이 합격하였습니다.
2021학년도 입시에서는 서울대학교 3명, 의학계열 12명, 연세대 2명, 고려대 5명, 한양대 4명,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각 3명 등 수도권 주요대학에 60여명이 합격하였으며 많은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여 실력 영흥의 위상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꾸준하게 훌륭한 진학 결과를 나타낼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선생님들의 의지와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입시는 교육공동체가 협력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시대의 흐름, 교육의 흐름, 지역사회 여건, 학교의 실정들을 잘 이해하고 좋은 학교 만드는데 솔선하여 참여하는 자발성이라고 봅니다.
둘째는 학교가 안정되어 있고 교육활동을 하는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사간의 소통, 교사와 학생·학부모의 소통과 화합의 분위기 조성으로 학교 교육력이 향상된 점이라고 봅니다.
셋째는 대학입시에 대한 계획과 준비가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입니다. 교과활동, 교과외 활동을 통한 생활기록부작성과 창체활동, 독서활동, 진로활동 등의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개별학생의 특성을 파악하여 맞춤형 진로진학을 이끌어내고 더 나아가 학생에 맞는 심화부분과 최적화된 학습을 함으로써 대학에서 불러보고 싶은 학생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21년도에 새롭게 추진하는 교육활동을 소개해 준다면?
지금 하고 있는 최적화된 교육활동에 독서활동과 진로활동을 새롭게 구성하여 교과활동과 교과외 활동에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합니다.
먼저 독서활동은 ‘DoDream 영흥 독서마라톤’으로서 학년별로 기본 독서 5권씩을 읽도록 하였고 각자 진로에 맞는 진로독서를 하게 함으로써 기본독서, 교과독서, 진로독서를 아우를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습니다.
또한, 학교도서관에 관련된 책을 모두 비치하였고 학생들은 도서 대출을 통해 읽고 독후록을 작성하여 이를 확인받고 목표치에 도달한 학생에게 완주증서를 수여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전체적으로는 교내 독서관련대회와 연결시켜 효율성을 높여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매주 1시간씩 진로관련 독서와 유사한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소집단으로 분류하여 학생주도적인 활동으로 만들어가고 매월 전문가를 초청하여 진로선택에 도움을 줌으로써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서 모범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해나가고자 합니다.
▪마무리 인사를 짧게 해주신다면?
인성과 실력이 조화롭고 자존감 높은 학생들로 성장해 나가도록 모든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9등급으로 입학한 학생들에게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각자에 맞는 진로진학을 통해 학생들이 소망하는 꿈을 이루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문화를 알차게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대담/ 총괄본부장 박정완, 정리/ 기자 김주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