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모진 삭풍(朔風)을 이겨내고 어김없이 산천초목(山川草木)은 봄소식을 알려오고 있습니다. 얼어붙었던 산(山), 천(川)은 불어오는 봄바람에 칙칙한 겨울옷을 벗어 던지고 초(草), 목(木)의 형용 색색 풀과 꽃의 옷으로 갈아입고 새 생명의 부활을 위한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창조주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대한 순응(順應)입니다. 얼어붙은 대지의 깊은 곳에서도 생명의 기운이 흐르고 있었듯이, 코로나 재난으로 얼어붙어 있는 지구촌에도, 한국 교회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생명의 기운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부활의 은혜가, 부활의 생명의 바람이 부활하신 주님의 선포로 임하고 있습니다. “인자여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가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겔37:9)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15:55) 이제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요21:19) 부활하신 예수님의 부활의 축도(祝禱)가 우리 모두에게 임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