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우리가 힘들어서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때 우리를 업고 대신 걸어가 주십니다. 우리가 지쳐 쓰러져 있을 때 조용히 다가와 우리를 당신의 등에 업으시고 걸어가십니다.
메리 스티븐슨이 쓴 “모래 위의 발자국”이라는 시를 소개할까 합니다.
어느 날 밤 나는 꿈을 꾸었네.
내 주와 함께 바닷가를 거닐었어.
어두운 밤하늘에 빛이 뿜어지며 내 생애의 장면들이 나타나고 있었지.
장면 하나하나 모래 위에 두 사람의 발자국이 찍혀 있더군.
하나는 내 발자국 또 하나는 내 주의 발자국
인생의 마지막 장면이 비쳤을 때 나는 모래 위의 발자국을 돌아보고 깜짝 놀랐어.
내 생에의 몇몇 순간들에는 오로지 한 사람의 발자국만 찍혀 있었던 거야.
그런데 그 순간들은 바로 내가 내 생애에서 가장 힘들 때였고,
고난과 슬픔과 좌절로 인하여 고통을 겪을 때였거든.
나는 근심스런 어조로 주께 물었어.
“주님, 주님께서는 내가 당신을 따르기로 결심했을 때, 내 일생의 동반자가 되겠노라고 약속하셨죠. 그런데 이게 뭔가요? 내가 깊은 고난의 늪에 빠져 있을 때 왜 나의 발자국만 찍혀 있는 것인가요?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당신이 필요했던 그 때에, 왜 나를 혼자 내버려 두셨나요?”
그때 주님께서 대답하셨네.
“사랑하는 자여! 나는 결코 너를 혼자 내버려 두지 않았단다. 네가 힘들고 어려울 때는 더욱… 그 한 사람의 발자국은 바로 내가 너를 업고 걸었을 때 찍힌 나의 발자국이니라.”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부어지는 예수님의 사랑은 언제나 진행형의 사랑입니다. 그 옛날 골고다 언덕 위에 높이 세워진 십자가에서 부어진 예수님의 그 놀라운 사랑은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에게 부어지는 진행형의 사랑이라는 말입니다. 힘들어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때, 지쳐 쓰러져 있을 때, 조용히 다가와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를 당신의 등에 업으시고 뚜벅 뚜벅 걸어가시는 진행형 사랑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