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열 목사 (본지주필, 기독교한국신문논설위원 군남반석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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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태어나서 누구나 첫사랑이 있다. 엄마의 아들딸이 되어 자라면서 누군가의 친구가 되고 애인이 되기도 하고 부부가 되기도 한다.
요한계시록에서 예수님은 에베소교회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하셨다.(계 2:2-5)
이 세상 삶도 첫 사랑을 이야기 하는데 신앙에 있어서의 처음 사랑이 얼마나 중요했으면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말씀하셨을까?
수없이 많은 크리스천들이 자신의 신분과 지위와 권력과 부를 자랑하는데 경쟁하듯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돌이켜보자.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교회의 법을 몰라도 문제될게 없었다. 왜냐하면 목사님과 한마음이 되고 성도들과 한 형제자매가 되어서 서로 섬겨주고 도와주면서 그야말로 아프면 함께 아파하고 기쁘면 함께 기뻐하고 더불어 살아왔던 것이다.
그냥 교회가 좋아서 그냥 예수님이 좋아서 그저 좋아서 감격하면서 찬송을 드리면 눈물도 나오고 웃음도 나오고 성령 받고 전도하는 일할수록 기쁜 신앙, 서리집사만 되어도 나 같은 죄인 살려주시고 교회의 일꾼된 것이 고마워서 한없는 감사와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예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엇인가 아는 체하고 가진 체하고 잘난 체하고 싶은 욕심에 젖어있는 것을 본다.
노회장이 되어야 하고 총회장이 되어야 하나님 나라의 상급이 더 큰 것은 아니다.
일한대로 갚아주시는 주님이다. 심판대는 헬라어로 베마라고 한다. 시상하는 자리다.
믿는 우리에게는 시상대가 되는 셈이다.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우리가 다 선다고 했다.
땅의 상을 부러워하지 말자. 예수님께 상 받으러 간다는 마음으로 신앙의 길을 함께 가자!
주님께 받은 직분은 하나님께서 주신 줄 믿고 귀하게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앙도 첫사랑 신앙으로 돌아가서, 교회생활도 서로 고맙고 고마워서 눈물을 흘리며 사랑하는 교회가 되자.
웃음꽃 가득한 얼굴로 서로 손잡고 함께 가보자.
그때 그 첫사랑 신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