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은 지난 13일 오후 1시 서울 종로 5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신관 4층 크로스로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해안 산불로 집이 전소된 35가구의 집을 지어주는 ‘2022, 사랑의 집짓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표회장 류 목사는 “2022년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동해안 산불이라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여 한국교회는 피난민과 이재민을 도와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는 말씀을 받들어 고난당하는 현장에 찾아가 그들과 함께 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2022, 한국교회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대해서는 “울진 삼척 지역에서 산불로 전소된 가정의 주택을 건축하여 무상으로 제공할 것”이며 “전소된 가구의 생존 여건 마련과 마을공동체 복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건축기금 마련에 앞장섬으로써 이웃과 함께 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 목사는 “1차 사업으로 전소된 주택 중 10%에 해당하는 35개에 대하여 농가 기준(12평)의 주택을 건축하여 무상 양도하고, 소요 재정은 한교총 소속 교단과 전국교회와 일반 후원금으로 충당하며, 1차 사업이 완료되면, 평가 후 계속 추진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교총은 지난 3월 23일 대표회장회의와 상임회장회의에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추진하기로 결의했으며, 추진위원으로 류영모, 이영훈, 이철, 배광식, 김기남, 이상문 목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에는 입찰공고를 진행하고, 지난 12일부로 업체선정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구별 건축비는 현재 5천만 원 정도로 보고 있으며, 기반시설비에 대하여는 별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류 목사는 “한교총 소속교단에서 각 1가구 건축을 책임져 주실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많은 교회가 한 가구씩 맡아 주시면 더 많은 주택을 건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전체 피해주민 중에서 우선 입주를 원하는 분들을 지원받아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1차로는 35가구”라고 밝혔다.
특히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기독교인 가정에 편중된다거나, 현지의 입장이 무시되는 상황을 막기 위하여 울진군 기독교협의회를 현지협력위원회 정해 현장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류 목사는 “개별 교회의 후원이 있을 경우, 수혜가구와 결연을 통해 최소 기간 동안 계속 교류하며 심리적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첫 입주는 6~7월 중에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며, 입주식에는 한 가구의 입주를 넘어 마을잔치가 되도록 기획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기도와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