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열 목사 (본지주필, 기독교한국신문논설위원 군남반석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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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지나고 누구나 공평하게 나이가 한 살씩 더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삭막해 가는데 설날에도 5인 이상 모임금지가 오히려 부모님들의 마음을 더 허전하게 만들었다.
옛말에 예의가 지나치면 도에 어긋난다고 했다. 이제는 이 시대에 어떻게 주님을 핑계하지 않고 잘 섬길 것인가를 찾아보고 행동해야 한다.
이단이나 사이비들이 기독교의 질서를 파괴시키고 교묘하게 파고드는 이 시점에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기관에서는 각 언론사와의 인터뷰나 성명서를 발표해서 참과 거짓을 적극적으로 알려주어야 한다.
즉 명예만 차지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본의 아니게 싸잡아서 이단과 매도되는 현실을 한국교회를 대표해서 알릴필요가 있다. 사회나 개인이나 언제나 오류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잘못알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착각이다. 착각은 자신이나 남에게도 해를 끼친다.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시편 109편 27절은 ‘이것이 주의 손인 줄을 저희로 알게 하소서 여호와께서 이를 행하셨나이다’라고 말씀한다.
사람이 제일 착각하기 쉬운 것 중의 하나는 이 모든 것을 내가 했다는 생각이다.
사업도 내가 이루고 돈도 내가 벌고 공로와 업적도 내가 쌓았고 내가 세웠다고 한다.
여기서 신앙의 수준이 결정된다. 믿음에 철이 든 사람은 내가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손길에 의해서 세워지고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재물을 보자. 내가 아무리 뛰어난 수단과 재주를 가지고 있다 해도 활동할 수 있도록 건강을 주신분이 주님이다. 재능도 지혜도 주님께서 주셨다. 재물을 주님이 주신 것을 알고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려야 한다. 천재지변이나 건강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신명기 8장 17-18절은 ‘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손의 힘으로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 하노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라고 말씀한다.
물론 극히 일부라 할지라도 오늘날 착각에 사로잡혀 자기성공에서 하나님을 추방하고 이 모든 것을 내가 이루었다고 하는 사람은 없을까? 믿음에도 철이 덜 든 사람이 있다.
설도 지나고 나이도 더 들고 믿음에도 철이 든 신앙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