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지고 있는 찬송가에는 413장 “내 평생에 가는 길”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호레이시오 스패포드가 작곡한 찬송입니다. 호레이시오 스패포드는 19세기 미국 시카고의 한 변호사였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1남 4녀의 다섯 자녀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수많은 불행이 갑자기 그의 삶에 파도처럼 덮쳐왔습니다. 1871년 시카고에 대화제가 발생하였을 때 그는 많은 재산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이 폐렴을 앓게 되었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2년 후, 아내와 네 딸이 영국으로 가는 배를 타게 되었는데, 그만 타고 가던 배가 바다 한 가운데서 다른 배와 충돌하였습니다. 스패포드는 아내로부터 전보 한 장을 받았습니다. 전보에는 단 두 단어만 적혀 있었습니다. "저만 살아남았어요." 스패포드의 아내 애나만 구조되었고, 사랑하는 네 딸은 모두 목숨을 잃었던 것입니다.
스패포드는 즉시 다음 배를 타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울 기력마저 잃어버린 아내가 네 딸이 죽은 현장을 가리켰습니다. 스패포드는 물속에서 고통스럽게 죽어 갔을 네 딸들을 생각하며, 무릎이 떨려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마르지 아니하는 두 줄기의 강물처럼 한 없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해할 수 없는 하늘의 평화가 그의 마음을 덮었습니다. 그는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을 위를 향하여 치켜들고, 두 손을 높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입술에서는 성령의 영감이 흐르는 찬송이 흘러 나왔습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저 마귀는 우리를 삼키려고 입 벌리고 달려와도
주 예수는 우리의 대장되니 끝내 싸워서 이기리라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화재로 재산을 잃었고, 아들을 폐렴으로 잃었고, 네 딸마저 사고로 잃었지만 스패포드는 슬픔을 딛고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두 딸을 더 주셨고, 훗날 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일을 하다가 60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성경은 잠언 24장 16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
그렇습니다.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저 마귀는 우리를 삼키려고 달려와도 주 예수는 우리의 대장되니 끝내 싸워서 이기리라.” 넘어지셨나요? 다시 일어나십시오. 사망 권세를 이기신 주 예수님이 우리의 대장 되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