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광주 5개 노회(전남노회, 광주남노회, 목포노회, 전남서노회, 광주노회)는 지난 7월 21일(금) 오후 5시 강진읍교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2차 순회 시국기도회를 가졌다.
지난 6월 20일 해남에서 시작된 1차 시국기도회에 이어 이번 기도회는 광주남노회와 전남기독교교회협의회(전남NCC), 강진군민행동이 공동주관하고, 1부(시국기도회), 2부(십자가행진), 3부(성명서 낭독과 강진군민촛불문화제)로 진행됐으며, 250여명의 목회자, 교인, 강진군민이 함께했다.
1부 시국기도회는 강스웰 목사(전남NCC, 남녘교회)의 기도 후 문병석 목사(광주남노회장, 나주빛가람교회)의 ‘죄로 가득한 성읍’이라는 제목의 설교가 이어졌다.
강연자로 나선 김희헌 목사(기장총회 평화통일위원장, 서울향린교회)는 “외세에 의존하는 분열과 갈등에 기대어 권력을 사유화하는 이들로서는 희망이 없다”면서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나라를 기대했던 예언자들의 눈으로 외세에 종속되지 않고, 굴욕당하지 않는 한반도 평화체제수립의 대안을 70주년을 맞이하는 정전협정문에서부터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참석한 고일석 위원장(강진5.18행사위원회)은 시국기도회에 함께하는 군민들과의 연대의지를 밝혔다.
이후 십자가 행진은 강진군민행동의 풍물패의 길놀이와 함께 태극기를 선두로 십자가와 목회자 교인 및 군민들이 대열을 이루며 강진읍교회에서 출발, 강진경찰서-강진군청-강진버스터미널-강진아트홀까지 행진했고, 3부 성명서 낭독과 강진 시민촛불문화제가 진행됐다.
한편 3차 순회 시국기도회는 목포노회(노회장 정경용 목사, 지도중앙교회) 주관으로 8월 중 목포양동교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