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이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누가복음 13:6~9)
본문에서 주인은 오래 기다려도 무화과나무에서 그 열매를 맺지 못하자 땅만 계속 버릴 수는 없기에 포도원지기에게 이를 찍어버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포도원지기는 주인에게 한 해만 더 참아주시면 자신이 두루 파고 거름을 주되, 이후에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주인의 뜻대로 찍어버리기를 요청한 것입니다.
첫째,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무화과나무를 심는 이유는 당연히 무화과열매를 얻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무화과열매가 달리지 않으면 그 나무는 어떻게 됩니까?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서 베임 당하고 맙니다. 우리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당연히 열매를 맺되, 특별히 성령의 열매들을 맺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누가복음 13:7 갈라디아서 5:22~23).
둘째, 열매를 많이 맺어야 합니다!
주인은 3년 동안이나 무화과나무에서 그 열매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3년을 기다려도 열매가 보이지 않았기에 땅만 계속 버릴 수 없어서 무화과나무를 찍어버리고자 했던 것입니다.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만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혹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오래이며, 남들보다 더 많은 복과 은사를 받았습니까? 그렇다면 열매를 많이 맺되, 적어도 새신자들보다는 더 많이 맺기를 원합니다(누가복음 13:7 히브리서 5:12~14).
셋째, 자리만 차지해서는 안 됩니다!
무화과나무가 3년이나 자랐다면 키도 크고 잎도 무성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맺어야 할 열매는 보이지 않았기에 주인이 그토록 화를 내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혹 우리도 키가 크고 잎도 무성한 무화과나무와 같지 않습니까? 원컨대 계속해서 자리만 차지하지 말고, 잎만 무성한 나무 대신에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나무가 됨으로써 자리 값을 톡톡해 해낼 수 있기를 원합니다(누가복음 13:7)
성도 여러분!
우리는 모두 열매를 맺어야 하는 과실수(果實樹)이므로, 당연히 과실수의 목적인 열매 맺기를 힘써야 합니다. 원컨대 거듭난 성도들이라면 성령의 사람이므로 성령의 열매들을 맺기를 바라고, 남들보다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오래이거나 더 많은 복과 은사를 받았다면 그만큼 더 많은 열매들을 맺기를 바라며, 지금의 자리에 오래 있었다면 계속해서 자리만 차지하지 말고 자리 값을 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