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문서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호남기독신문을 창간(2011년 1월 11일)후 300호를 발간했다. 이는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파하라”고 말씀하시며 명령하신 ‘걸작품’과 호남기독신문가족들의 ‘열정’으로 연결돼 매듭지어진 결과물이다.
매듭은 실, 끈, 로프 등 양끝을 붙여 고리모양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매듭은 해양 선박 로프, 포대 자루나 마대자루의 실 및 끈 결속, 등산 로프, 신체결박(포승), 교수형, 구조용 밧줄 매듭, 장식 또는 예술용 매듭, 넥타이 등 물건의 고정을 위한 묶음이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여러 상황과 용도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 고안돼 전통 공예 중에도 매듭을 사용하는 것이 많다. 흔히 사람들이 토론의 결론을 내릴 때 ‘매듭’짓겠다고 말한다. 매듭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단단히 엮여야한다. 쉽게 풀 수도 있게 고리 맺음의 충분한 기능을 할 때 매듭의 역할이라 할 것이다.
본사는 300호를 매듭지어 독자의 손에 전달했다. 기드온의 300용사처럼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며 충심으로 사역을 감당했음을 자임한다. 인원과 물질이 턱없이 부족함에도 원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고독하고 힘들어도 비겁하게 굴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훈련으로 믿고 일했다. 산술적으로 도저히 해나갈 수 없는 척박한 신문시장을 뛰어들어 눈치 보지 않고 충성되이 섬겨왔다. 이제는 보다 진일보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옭아가며 더 넓고 큰 글로벌을 향해 뻗어나갈 성장 동력을 매듭지을 것이다.
이스라엘 군인 한 명이 미디안 군사 450명을 상대해야 하는 말도 안 되는 비상식적 상황에서 하나님만 의지하고 사명을 감당해온 기드온 300용사처럼 말이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영적 전투의 선봉장으로 세우신 것처럼 우리의 열정과 믿음을 보시고 이미 지도력을 겸비한 임원을 사명자로 세우셔서 일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는 능력주신다”을 믿고 주위 환경 탓 하지 않고 신문구성원 모두가 하나 되는 연합정신의 매듭을 지으며 전진할 것이다.
주님은 이런 신앙을 가진 신문사 가족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성장과 부흥, 사명감과 열정이 매듭지어져 비전을 선포하며 희망찬 도약을 담보하는 계기가 되도록 선한 길로 인도하실 줄 믿고 구성원 모두는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며 앞만 보고 뜀박질 하는 자생력을 길러나갈 것이다.
혹여 범인 중에는 별것도 아닌데 그러느냐고 비아냥거릴 수 있다. 그러나 신문이 발행되어 독자의 손에 전달되기 까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매사가 그렇지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이루어지는 일이라 더욱 힘들다. 더욱 평소 신문에 지식이 없었던 사람들이 모여 해보자는 의지 하나로 덤벼들었기 때문이다.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묵묵히 하나님만 바라보고 그분께 맡기고 나아가면 매듭이 지어진다는 믿음 떄문에 여기까지 왔음을 말하는 것이다. 철저한 계획과 민첩한 행동, 열정의 진정한 매듭을 완성해 나갈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매듭이 목적 외에 사용되지 않고 쉽게 풀리면 고유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을 뿐더러 상상을 초월하는 사태에 봉착하게 된다. 정박된 배를 지탱하는 것은 로프의 역할을 다하는 고정된 매듭이다. 매듭이 풀렸을 때를 생각하면 짐작이 갈 것이다. 매듭은 고유목적에 합당한 조건이 충족돼 옭아매져야 하는 것이다.
자유의 매듭이 풀어지면 방종이 된다. 너무나 자유분방하여 걷잡을 수 없는 혼돈에 빠져있음을 알 수 있다. 작금의 대한민국을 보면 공권력과 교권의 매듭이 상실됐다. 공동체의 건전성, 서로사랑의 공동체정신, 자기 또는 자기집단이 아니면 안 된다는 포퓰리즘의 만연된 병폐의 끈이 비상식적으로 연결고리를 만들어 가는 역기능의 매듭 때문에 사회가 혼란에 빠져있다. 묻지마 살인, 초등학생이 스승을 폭행하는 일, 학부모의 갑질, 경찰관 폭행은 어서 빨리 근절돼야 할 것이다. 믿음의 식구들이 각성하여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법의 고리연결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8월은 광복의 달이다. 하나님께서 광복을 허락하셨다. 대한민국이 주권을 회복한지 78년째다. 믿음의 선조들이 잃어버린 자유를 찾기 위한 온갖 고난과 죽음을 무릅쓰고 주권회복을 위해 은근과 끈기의 국민성으로 자유를 달라고 외치며 자유의 매듭을 짓기 위해 씩씩하게 행동했다.
이런 나라 사랑의 기도와 헌신, 열정을 하나님이 듣고 보시며 주권 회복과 자유를 허락하셨다. 참자유의 연결고리를 매듭지어주시어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에 해방으로 자유의 물결이 일었다. 6.25전쟁을 통해서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정신의 자유민주주의 매듭이 견고하여 나라를 건졌다.
대한민국 국민의 유전인자(DNA)의 매듭은 서로간 소통과 배려, 섬김과 연합정신의 ‘매듭’이다. 든든하여 어두운 세상에 ‘횃불’로 승화되어 희망의 대한민국을 세워나갈 것이다. 교회공동체를 건강하게 세워가는 호남기독신문사의 사역을 통해 평안의 매는 줄로 매듭짓는 복지사회가 건설될 것이다. ‘기드온 300용사처럼’ 어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작품’에 ‘열정’으로 건강한 교계생태계 보전을 위한 사역을 다짐하며 매듭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