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열 목사 (본지주필, 기독교한국신문논설위원 군남반석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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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사랑한다는 말이 아주 쉽게 들려온다. 여기에는 남녀노소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강단의 설교에서 예수께서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사랑의 해설은 절대로 가벼운 예화나 스치는 사랑처럼 그냥 지나가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독생자를 내주신 사랑은 세상의 그 어떤 단어를 총동원해도 다 설명 할 수가 없다. 자신을 십자가에서 내주신 예수님의 찢기고 상한 그 사랑을 어찌 가볍게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
말을 해도 글을 쓸 때도 예수님 이야기에서는 내 가슴속에 뭉클한 감동이 내재되어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본다.
이천년 교회사를 움직였던 사도바울의 위대함이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사도바울 속에 불타고 있는 소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울의 소원은 무엇인가? 살든지 죽든지 예수그리스도를 존귀하게 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혼돈의 시대가 아닌가? 지구의 온난화니 미세먼지니 환경의 오염이 정말 심하다고들 말한다.
과연 자연뿐일까? 책도 여러 가지다.
지식을 쌓아가는 책이 있다. 그리고 머리를 채우는 책도 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지금 돌이켜 볼 때 머리가 채워지지 않거나 지식이 부족해서 예수님을 믿는데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 진리는 단순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슴을 채우는 책을 읽어야한다.
주님 예수를 그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 이것이 중요하다.
전략이 무엇이냐? 머릿속에 무엇이 회전되고 있느냐? 실력은 얼마나 쌓을 수 있느냐? 이런 글들은 아무리 읽고 또 읽어도 내 생의 운명을 바꿀 수 없다.
책을 봐도 주님 예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글을 통해서 봐야한다.
순교자가 목숨을 바쳤는가 아닌가로만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그 얼마나 사랑하는가에 달려있다. 헌금을 드릴 때도 바친 액수만 보는 것이 아니고 헌금을 바친 사람의 중심에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이것이 중요하다.
설교자도 설교의 기능이나 예배의 방법론이나 예화의 개발론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슴으로 예수를 말할 수 있어야한다.
바울이 예수를 사랑했듯이 사랑하는 내 마음이 소원으로 불타올라야한다.
예수를 먼저 생각하자. 예수를 늘 생각하자. 그리고 예수를 끝까지 가슴 바쳐서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사랑은 진실의 땅에서만 자라는 꽃이요 희생의 가슴에만 맺히는 열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