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굴라성경연구원은 지난 21일(월)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주원장로교회(고종진 목사)에서 광신대학교 신학과 김주원 교수를 강사로 모시고 제8차 정기세미나를 가졌다.
김 교수는 강의를 통해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제자라 부르심을 받는 자라 소개한다. 고린도 교회는 바울의 전도와 노력으로 세워진 교회이다. 그러나 바울이 A.D. 51년 가을, 고린도 지역을 떠나자 그 교회는 고린도 시(市)의 타락한 분위기의 영향과 그들의 미약한 신앙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사도 바울은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진리의 말씀과 믿음 위에 굳게 세우기 위해 자신의 사도권을 내세워 분쟁, 음행, 소송 사건, 혼인 문제, 성만찬과 은혜의 남용 등의 문제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고린도 교인들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논리 정연하게 답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고린도 교회에 발생한 문제의 성격에 따라 본서의 내용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교회 분쟁 문제에 대한 책망 및 답변(1-4장). 본 서신이 기록될 당시 고린도 교회는 바울파, 아볼로파, 베드로파, 예수파 등으로 나뉘어 분열과 비난, 정죄를 일삼았다(1장). 이에 대해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의 믿음은 인간의 지혜나 재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임을 분명하게 지적하였다(2장). 또한 고린도 교인들 사이에서 성행하는 분파주의는 그들의 지식과 의(義)를 드러내기보다는 지적 교만과 영적 미성숙을 폭로할 뿐이라고 역설하였다(3장). 따라서 성도들은 자신을 가르친 복음 사역자나 자신의 지식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오직 구원과 영생에의 소망을 주신 그리스도를 자랑하고 그분만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고한다(4장). ▲음행 문제와 소송 문제에 대한 답변(5, 6장). 고린도 교회에서 발생한 두 번째 큰 문제는 음행, 즉 계모와 간통한 사건이다(5장).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그를 징계할 것과 그가 회개할 때까지는 아무도 교제해서는 안 된다고 명령했다. 이어서 그는 성도들 간에 발생한 소송 사건을 세상 법정으로 몰고 가서는 안 되며 교회 자체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가르친 후(6:1-8) 마지막으로 고린도 교회의 일반적인 부도덕에 대한 경고와 간절한 권면을 주고 있다(6:9-20). ▲편지의 질문에 대한 답변(7-16장).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물어온 질문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하고 있다. 첫째는, 결혼과 독신, 이혼, 재혼에 관한 것이며(7장) 둘째는,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는 문제이다(8-11장). 바울은 자신의 삶을 실례로 들어 그리스도인의 자유가 육체적 방종의 기회로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성도들이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믿음이 약한 형제들을 위해서는 그 자유조차 절제해야 하는 것이다. 본문은 이어 성만찬과 영적 은사의 올바른 사용, 공중 예배시의 올바른 태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다(11-14장). 여기서 바울은 영적 은사는 교회의 건덕(建德 )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며 사랑의 정신으로 행해야 할 것을 특별히 강조하고 부활 문제로 고민하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부활의 확실성과 임박성을 강조함으로써 참된 소망으로 이끈다(15장). 바울은 예루살렘 성도들을 구제하기 위한 모금의 필요성을 역설한 후 여러 가지 권면 및 인사를 주고 있다(16장)”고 열강했다.
세굴라성경연구원은 동료 목회자 및 신학자들과 함께 의기투합해 연구원을 세우고, 지역교회 목회자들의 재교육을 위한 사역이다.
매월 첫째 월요일 여러 목회자들을 모아 함께 성경신학, 목회학, 상담학 등 다양한 목회·신학 분야를 탐구하고 토론하는 모임을 갖는다.
특히 1년에 두 차례씩은 명망 있는 신학교 교수들을 초청해 여러 신학적 주제들을 깊이 연구하는 특별 세미나로 마련 지역 목회자들의 자질을 키우고, 성경적인 리더십을 함양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