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 올 수 없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 계시록은 기다림이라는 문구로 끝을 맺습니다. “이것들을 증거 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예수님께서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말씀하시니, 성도들이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답변합니다. 이 답변은 주를 기다리는 모든 성도들의 답변이어야 하고, 우리 모두의 답변이어야 합니다. 적어도 예수 믿는 성도들이라면 주님을 기다리는 행복이 있어야 합니다.
‘어드벤트’라는 사람은 대강절의 의미는 ‘내려오다’라는 뜻을 가지며,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을 기념하는 절기로 이를 지키게 된 것은 그레고리 1세 때(A.D.590년 경) 정하여진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오시기를 간절히 사모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강림하셨을 때 아기 예수를 맞이한 사람들은 몇 사람에 불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땅에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기다리는 성도들이 얼마나 되는가가 문제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땅에 심판주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오늘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모든 종교는 제각기 경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신앙의 모든 행위는 성경에 따르고 있습니다. 종교 개혁자들이 주장한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바로 이것입니다. 장로교회 신조 제1조를 보면,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니 신앙과 행위에 대하여 정확 무오한 유일한 법칙이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도 주옥과 같은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감동을 주고, 꿈도 주고, 눈물도 주는 주옥같은 양서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책들 속에는 생명이 없고, 부활이 없고, 영생으로 가는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성경 속에서만 우리는 생명의 근원을 알고, 우주의 창조를 알고, 자연의 신비를 압니다. 그리고 인생이 어디에서 와서, 무엇 때문에 살며, 어디로 가는 것을 가르쳐주는 책이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 속에는 우리 인생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이 기록되어 있고, 복 받고 잘 사는 비결, 부모를 잘 섬기는 비결, 세상을 잘 사는 비결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읽는 자에게 영감을 주고, 힘이 없는 자에게 힘을 주고, 절망에 처한 자들에게 소망을 주며, 모든 인생사의 문제 해결이 성경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원래 성경은 중국을 통해서 우리 나라에 들어왔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심오한 책을 말할 때 ‘사서삼경’을 말합니다. 그래서 중국 사람들은 중국에 이 사서삼경이 있다는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 나라에 성경이 들어왔습니다. 중국 사람들이 성경을 받아서 읽어보니까 ‘사서삼경’보다 훨씬 더 심오한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책에 이름을 붙이기를 사서삼경보다 격을 더 높여서 ‘성경 또는 경전’이라고 붙인 것이 오늘 이 성경책의 이름이 된 것입니다.
이 성경이 처음 한국에 소개된 것은 1832년에 네덜란드 선교사 귀츨라프에 의해서입니다. 옛날 문헌을 보면 그 당시에 귀츨라프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한국의 임금에게 처음으로 성경을 봉정하는 영광을 가졌었다. 그러나 그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언젠가는 그 일을 후회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의 신하 중에는 성경을 받은 이들도 있다. 그들로 말미암아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이 한국에 설자리를 얻게 되었다.” 1866년에 영국의 로버트 토마스라는 선교사가 배를 타고 황해도 해안 지방을 거쳐서 대동강을 따라 평양 근처로 들어와 그해 8월 11일 신장포에 닻을 내립니다. 그때 우리 나라가 한창 쇄국정치로 나라의 문을 굳게 닫고 있을 때이므로 평양 감사 박규수는 그들이 타고 온 배에 총격전을 벌려 셔먼호는 그만 불에 태워집니다. 그러면서 이 토마스 선교사는 붙들리게 되었고 평양 감사 박규식으로 부터 사형 언도를 받습니다.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그해 9월 3일 사형장으로 끌려간 토마스 선교사에게 칼을 휘두른 사람이 묘하게도 김일성의 할아버지였다고 합니다. 사형을 당할 때 이 토마스 선교사는 품속에서 한문 성경책을 꺼내서 그에게 주면서 ‘예수 믿으십시오’하고 마지막으로 전도하고 죽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그 아들이 김혁직인데 그가 나중에 평양 숭실대학교에서 기독학생 회장이 됩니다. 그리고 졸업 후 칠곡 출신인 믿음 좋은 강반석이라는 여인과 결혼을 해서 마침내 김일성을 낳게 됩니다. 얼마나 묘한 인연입니까? 김일성은 후에 어머니의 고향인 칠곡에다 교회를 짓고 그 교회를 칠곡 교회라고 명명합니다. 이것이 성경에 얽힌 그 옛날에 있었던 사연들입니다.
한국에 한글로 번역된 성경이 처음 들어온 것은 1875년에 스코틀랜드 선교사 로스 목사가 만주에서 서상륜이라는 한국인을 만나면서부터입니다. 서상륜은 로스 선교사에게 한국말을 가르치면서 한문 성경을 한글로 번역해서 1882년 처음으로 누가복음을 3천 권을 내놓았는데 이 번역된 성경책을 들고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역사적으로 한국 땅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것이 공식적으로 이 땅에 성경책이 반포되게 된 시점입니다. 그러다가 1900년 5월 9일 신악성경 전체가 완역 출간되어 반포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구약성경은 1910년 4월 2일에 가서 완간되었고, 다음해에 가서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함께 묶어서 성경전서로 합본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 25년 만에 지금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신구약성경이 모두 한글로 번역되어 비로소 성경전서로 출간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성경이 오늘에 와서는 세계 200여 나라에 수출되고 있고, 우리 나라는 세계에서 성경책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은혜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계약 사회이기 때문에 항상 계약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계약이란 사회적 약속을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약속을 지키지 못합니다. 연약해서 못 지키고, 이해관계 때문에 못 지키고, 잊어버려서 못 지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우리와 맺은 언약을 절대적으로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말씀을 다 응하게 하려 한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여기서 ‘응한다’는 말은 ‘이룬다’, 즉 ‘성취한다’는 뜻입니다. 사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언이 어떻게 응하였는가, 어떻게 성취하였는가를 기록한 성취의 역사책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언약은 크게 두 가지이며 구약과 신약입니다. 구약이란 옛 언약이며, 신약이란 새 언약이란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