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날씨가 선선하고 쾌청하기 때문에 소풍, 조깅, 등산, 자전거 타기 등 야외활동을 하기에 좋은 계절이지만 일교차가 심해 면역력이 떨어지기도 쉬운 시기이다.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건조한 공기와 습도 저하로 호흡기 및 알레르기성 질환이 발생할 우려가 많다. 감기에 걸리면 몸이 나른하고 기침, 콧물, 두통 등 증상이 수일 지속되다가 자연 치유가 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감기를 무시하고 과로하게 되면 사소한 질병이 축농증, 중이염, 폐렴으로 진행되어 일상생활의 지장을 초래하고 심하면 입원치료까지 고려해야만 한다. 만일 3-4일이 지나도 가래가 섞인 기침이 지속되고 냄새가 나는 코가 나오고 코가 막혀 냄새를 맡기 어렵거나 귀가 아프고 진물이 나온다면 합병증으로 진행되는지 병원에서 꼭 확인을 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게 보온병을 준비하여 미지근한 보리차나 찻물을 자주 마시고 먼지가 나면 빨리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아울러 실내 온도는 24도 내외, 습도는 50∼60%를 유지시키고 자주 환기를 시켜준다. 저항력 강화를 위해 제철에 나는 싱싱한 과일이나 채소와 견과류를 자주 섭취하는 식생활이 권장된다.
가을엔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질환도 증가한다. 건조한 가을바람이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경우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가렵다고 손톱으로 긁으면 농가진을 형성하여 진물이 나면서 손으로 긁는 곳마다 전염을 시키기도 한다. 피부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너무 잦은 목욕을 삼가고 목욕 후엔 물기만 닦은 뒤 즉시 보습로션을 발라줘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을 통해 생체리듬을 원활하게 하고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므로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은 물론 피부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오래 끌지 말고 그때그때 풀도록 노력해야 한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묘 벌초 추수 등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유행성 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등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야생동물에 기생하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산이나 들에 갔다 온 뒤에는 반드시 옷에 묻은 먼지 등을 잘 털어내도록 한다. 말벌 등 독성이 강한 벌에 물려 쇼크를 일으켜 위험할 수 있으므로 벌을 만날 때 건드리지 말고 주의를 요한다. 야외 활동을 할 때도 긴팔 옷과 긴 바지를 입어 피부가 많이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잔디밭에 오랜 시간 눕거나 의복 등을 오래 밖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고인 물에 장시간 발을 담그고 있지 말며 풀을 베는 작업을 할 때는 꼭 장갑이나 장화를 착용하도록 한다. 찬 공기에 직접 노출되면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높여 뇌·심혈관계 질환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 운동할 때 모자와 장갑 그리고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운동을 하다가 땀이 나면 벗는 것이 좋다.
평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뇌·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출 시 적절한 체온 유지를 위해 보온성이 좋은 옷을 준비하고, 얇은 옷을 두 개를 겹쳐 입었다가 더우면 하나를 벗는 식으로 체온을 관리하고, 적당한 운동과 함께 책을 가까이 하고 섬유소가 풍부한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 독감이 유행할는지 모르기 때문에 건강할 때 독감 예방접종을 미리 끝내시는 지혜가 필요하며, 코로나 19가 상존하기 때문에 독감과 코로나 예방접종을 1회에 동시 접종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