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우호 연합과 선교’
한일기독교컨벤션위원회와 공생복지재단이 주최한 제3회 한일 기독교 컨벤션이 지난 1일(수) 오후 3시 30분 목포 신안비치호텔 2층 비발디홀에서 ‘한일우호 연합과 선교’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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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식 목사 (성문교회) |
대표회장 권용식 목사는 “아름다운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에 한국과 일본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상호 우호적인 교류와 선교를 위해 컨벤션으로 만남을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의 만남을 환영하고 축복한다. 1회 2회를 넘어 3회 행사에 오신 모든 분을 환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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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기 회장 (공생복지재단 회장) |
공생복지재단 윤 기 회장은 “윤학자 탄생 111주년을 기념하며 한일 기독교 컨벤션을 열게 되어 기쁘다. 한반도 최남단 목포항 바닷가에서 시작한 공생원이 세계를 돌고 돌아 지구 끝까지 하늘에 두둥실 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도 이웃을 돕는 나사렛 예수처럼 되고 싶어요’라고 울며 기도했던 12살 소년의 기도의 불씨가 올림픽의 성화처럼 전 세계에 타오르는 컨벤션이 되길 바란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공생비전을 밝혔다.
또한 미네노 타츠히로 목사는 “목포시민 여러분께서 저희를 따뜻하게 맞아주시니 감사드린다. 하나님께서 창조한 세상에 살아가면서 ‘공생’이라는 단어 속에서 우리는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컨벤션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주제처럼 하나 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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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상련 목사 (목포주안교회) |
그리고 상임고문 모상련 목사(목포주안교회)는 “오늘 뜻깊은 주제 아래 컨벤션을 통해 한일 기독교인들이 깊이 연합하고 선교적 사명과 도전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굳건한 관계를 세워가자”고 답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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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태 목사 (상락교회) |
공동회장 김운태 목사는 “컨벤션을 통해 한일교회의 연합운동이 더욱더 활발하게 전개되어 양국교회들이 서로 손을 잡고 마음을 모아 선교의 문을 함께 열어가고 서로 상생하며 협력하고 함께 부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목포연합장로회장 이창석 장로(목포새한교회)는 “한일 화해와 협력의 가교 역할을 맡았던 목포 공생원이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인 한일우호 마을을 조성하고 UN 고아의 날을 제정해 윤학자 여사의 사랑과 헌신이 지구촌으로 이어가는 꿈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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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향아 목사 (그린나래교회) |
한편 컨벤션은 승향아 목사(그린나래교회)의 사회로 요도바시교회 성가대와 다나카 케이코 피아니스트의 아름다운 축가 및 연주, 목포연합장로찬양단(단장 이성식 장로, 지휘 김장성 장로)의 합창, 상임부회장 고종진 목사(주원장로교회)의 광고, 공동회장 현혜식 목사(열린교회)의 축도, 상임고문 채복남 원로목사(목포한일교회)의 폐회 및 식사기도 후 환영 만찬회로 이어졌으며, 축하공연은 △일본 학정회(아악공연) △민들레의 집(중창) △그루터기중찬단 △수선화합창단이 나섰고, 가와바타 히토시 이사장(사회복지법인 오사카자강관)의 축하인사와 윤영화 목사(사회복지법인 제주공생 이사장)의 폐회인사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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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장로찬양단 |
이날 홍성범 목사(초대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주제발표에서 공동회장인 유재문 목사(온세대교회)는 ‘한일우호 연합과 선교’를 주제로 “한일 우호(연합)의 성경적 근거는 십자가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은 한일 간의 정치적·역사적 증오와 반목을 넘어 연합과 평화를 성취한다. 이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정신으로 한일 우호와 연합을 이루는 역사적 현장이 바로 목포에 있는 공생원”이라면서 “끝없는 전쟁으로 수많은 생명이 위협받고 버려지는 세계의 어린 영혼들을 위해서 십자가의 정신을 실천할 제2의 윤치호와 윤학자(다음세대)가 생기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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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문 목사 (온세대교회) |
이어 박다니엘 선교사(일본비전공동체)는 ‘일한우호 연합과 선교’라는 주제로 “예수님께서 사역을 처음 시작하신 가나의 혼인잔치의 기적의 사건을 보면서 한일 간의 관계를 생각하고 한일 친선과 선교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은 물리적 변화가 아닌 화학적 변화이다. 역사적인 아픔과 상처를 안고 있는 한일 관계에서도 우리는 화학적인 변화로 조선을 사랑하되 끝없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고아들을 돌보셨던 윤학자 여사님을 기억하며 한국과 일본의 교회가 공생의 길로 나아가기를 소망한다”며, “윤학자 여사님의 숭고한 조선 사랑의 일생을 돌아보면서 예수님의 제자로서 다시 한번 옥중에서 기록한 사도 바울의 말씀을 새기며 다짐했다. 이번 컨벤션을 통해 한국과 일본교회가 온유함의 십자가 사랑으로 공생하며 세계 선교에 헌신하는 축복이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를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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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니엘 선교사 (일본비전공동체) |
이후 성문교회(권용식 목사)에서 미네노 타츠히리 목사(요도바시교회)가 ‘가장 큰 것은 사랑(고13:13)’라는 제목으로 설교, 목포제일교회(박승호 목사)에서는 후지모리 마코토 목사(뉴질랜드 일본오사카교회)가 ‘하늘에서 내려온 사다리(창28:10~19)’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한일 교회 강단교류를 통한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