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
가슴이 두근거린다. 팔다리가 뻐근하다. 코로나 백신 5차 접종 후 이와 같은 증세로 예방접종
후유증을 의심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종합 병원 진료를 받았다.
누구나 근 3년 여간 지구촌을 달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몹쓸 바이러스 변이로 인해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제약된 생활의 불편함과 경제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백신 접종 후 쇼크사 또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주위 분들의 고통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위험성이 높은 어르신들은 현재 변이에 맞춤형으로 개발된 신규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하다.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은 마지막 접종일 이후 3개월(90일) 되는 날부터 건강상태가 좋은 날 사전 예약 없이 주변 의료기관(보건소)을 방문 접종하라>는 문자를 받고 망설임 없이 접종했다.
백신 접종을 받으면 일시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은 경미한 통증, 발열, 피로감 등이며, 이는 며칠 내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백신 접종은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받는 중요한 절차로 감염병에 대한 면역을 강화시켜 예방하거나 증상을 경감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런 사전 지식이 있었음에도 갑작스런 답답함과 몸의 통증은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수개월 전 돌연사 검사, 전신(PET)검사를 받아 모든 부분에서 나무랄 것 없는‘만점’소견을 받고 의기양양하게 만점을 외치며 주위 사람들에게 폼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검사 후 담당 의사는 “심장 초음파, CT, 방사선촬영, 심전도, 혈액 검사 결과 만점입니다. 심장기능과 역할 또한 지극히 정상입니다. 혈압, 당뇨도 완전한 수치입니다. 아주 좋습니다. 500점 만점입니다. 아무 걱정 마시고 노후 생활을 영위하셔도 됩니다”고 진찰결과를 설명해 준다.
검진결과를 듣기 전까지는 두려움에 떨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 신앙인으로서 해야 할 일들도 많은데 덜컥 문제라도 생기면 어쩌나 노심초사했다. 나는 신앙인의 굳건한 자세를 강조하는 편이다. 흐트러짐 없는 신앙이 생활이 되어야 한다고 늘상 말한다.
그런데 모든 것 하나님께 맡긴다고 하면서 왜 대담하지 못할까, 하나님의 사명 감당하도록 나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실 줄 믿는다고 하면서도 걱정투성이일까, 믿음의 자녀를 눈동자 같이 보호하여 위경에서 건져 주실거라는 확신도 어디 떠돌아다니는 구호로만 아는 것은 아닐까, 어떤 상황에서도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고 거듭 맹세 했건만 왜 이리 실전에 약해 헤매고 있던 것일까? 문제를 문제로 보지 말고 문제를 해답으로 보는 믿음을 가질 수는 없을까? 깊은 생각에 사로잡힌다.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어 본다. 이제 훌훌 털고 주님께서 건강하게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만점의 건강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임을 다시금 깨닫고 감사하며 온전히 주의 나라 확장을 위해 두 팔 활짝 벌려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며 전도에 힘써 신실히 교회를 섬기련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시키는데 앞장서며 건강한 사회 공동체를 위해 연합정신으로 일구어 나가겠다고 담금질해본다.
두 손 불끈 쥐고 희망을 선포하며 어떤 어려움이 와도 건강한 복지사회 건설을 위해 힘차게 전진을 노래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