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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주필 김근열 목사 (군남반석교회) |
옛날에는 기차를 타고 가면서 껌이나 과자, 음료수를 나누어 먹는 것이 예사로운 여행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지간히 믿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하루는 공자에게 자공이 물었다. “나라가 튼튼하게 서려면 어떤 여건을 갖추어야 합니까?”
공자가 대답하기를 “첫째는 군비가 튼튼해야 하고, 둘째는 식량이 넉넉해야 하고, 셋째는 공신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시 묻기를 “그 중에서 하나를 뺀다면 어떤 것입니까?” 했더니 “군비를 빼야지”라고 했다.
“또 하나를 뺀다면 무엇입니까?” “그것은 식량을 빼야지” 라고 했다.
서로 믿을 수 있는 사회가 되지 못하면 국가도 사회도 미래도 없다. 서로 믿고 나가는 사회의 힘은 막강하다. 예수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임마누엘로 나타난 것이다.
서로 믿고 신뢰하는 세상은 막강한 국력을 자랑 할 수 있다.
Christmas는 Christ 라는 말과 mass 라는 말이 합하여 된 말로 그리스도를 예배하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높은 보좌를 버리시고 비천한 마굿간에서 태어나 말구유 위에 강보에 쌓여 누우셨다.
예수그리스도는 이 땅에 평화를 주려고 오셨다. 우리의 마음과 가정의 평화 그리고 나라와 민족의 평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 민족 이 나라에서 서로 믿고 신뢰하며 살아가면 얼마나 큰 에너지를 만들 수 있을까?
서로 비방하고 양극화된 생각을 버리고 가정도 직장도 사회도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서로를 배려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보자.
조그만 노력과 관심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심으로 가득한 세상은 미래가 없다.
한비자의 세난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송나라에 한 부자가 살았는데 어느 해에 오랜 장마로 저택의 담이 무너져내렸다. 그의 아들이 이것을 보고 빨리 수리하지 않으면 도둑이 들지 모른다며 걱정을 했다.
이튿날 이웃 노인도 똑같은 충고를 했다. 공교롭게도 그날 밤에 도둑이 들었다. 그러자 그 부자는 자기 아들에게는 “과연 선경지명이었구나” 하고 칭찬했고 함께 걱정해준 노인에게는 암만해도 그 노인이 수상하다며 혐의를 두었다고 한다.
믿음이 재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