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상련 목사 (목포주안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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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기를 마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 앞에서 나가자 곧 그의 형 에서가 사냥하여 돌아온지라 그가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되 아버지여 일어나서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그가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아들 곧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 이르되 그러면 사냥한 고기를 내게 가져온 자가 누구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니라 에서가 그의 아버지의 말을 듣고 소리 내어 울며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이삭이 이르되 네 아우가 와서 속여 네 복을 빼앗았도다 에서가 이르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하지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또 이르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창세기 27:30~36)
우리 민족은 새해를 맞을 때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축복하며 덕담을 나눕니다. 그러나 정작 누가 복을 주는지가 막연하고, 또 그 때를 제외하면 좀처럼 그런 인사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인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 년 내내 “샬롬”으로 인사합니다. 축복의 내용은 평강이며, 복을 주시는 분은 당연히 하나님이십니다. 본문은 에서가 축복의 기회를 놓치고 방성대곡하면서 아버지 이삭에게 축복해 달라고 호소하는 장면인데, 이를 통해서 복 주심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모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첫째, 복 주심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모해야 합니다!
인생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들로 살아갑니다. 이삭의 장자 에서는 평소에 그 복 주심의 소중함을 잘 알지 못했지만, 차자 야곱은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복을 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야곱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복주심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창세기 27:18~19, 창세기 27:24,26~27).
둘째, 복 주시는 대로 되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이삭은 자신이 축복한 대로 복이 임할 것을 믿었고, 에서나 야곱도 아버지가 축복한 대로 복이 임할 것을 믿었습니다. 이처럼 주의 이름으로 복을 빌면 그대로 임합니다. 주의 이름에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대로 되는 것임을 믿고 있습니까? (창세기 27:29, 마태복음 10:12~13, 시편 109:17~18).
셋째, 복 주심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야곱은 기회를 잘 포착했지만 에서는 그것을 잃었습니다. 이로 보건대 하나님의 복 주심은 우리의 노력 여부에 따라서 붙잡을 수도 있고 또한 놓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전자입니까? 아니면 후자입니까? 원컨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단단히 붙잡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창세기 27:14, 히브리서 12:17).
말씀을 적용합시다.
인생은 내 힘으로 사는 것 같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들로 말미암아 살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어찌 해야 합니까? 야곱처럼 복 주심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모할 뿐만 아니라, 무슨 일이든지 다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대로 되는 것을 믿고, 그 기회들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도록 힘쓰고 애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