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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완 총괄본부장 |
성탄의 달 12월이다. 생명의 빛으로 오신 주님을 찬양하며 영광 올려드린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주바라기 365고지를 향해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고 쉬임없이 열정으로 뛰어온 시간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끝자락에 서 있지만 끝은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시작과 끝은 제일 가까운 사잇점이기 때문이다.
나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다. 넉넉한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족함이 있어야 채울 수도 있기에 나는 만족한다.
채워지면 비우고 비우면 채워지는 속성은 생산성을 성장시킨다. 하나님은 부족한 나를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생명을 지켜 주시고 보살펴 주신다.
나는 연말 연시나 설,추석등 명절을 기해 금식기도로 재충전의 시간 갖기를 즐겨한다.
수년전 12월31일로 기억한다. 눈 오는날 재충전의 금식기도를 계획하고 허름한 승용차(15년된 소나타3)로 국도 1호선을 이용 남경산 기도원을 향한다.
노후 차량은 라지에이터 누수로 인해 물(냉각수)을 보충해 줘야만 한다. 겨울철에는 부동액을 채워 운행해야 하는데 라지에이터에 물이 빠져버리니 냉각을 위해서 물 보충을 하며 목적지에 도달해야 했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 은혜를 받으며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금식은 주일까지 였지만 주일성수를 위해서는 토요일에 하산해야 했다. 하산 하루전인 금요일에는 눈이 내리는 것이 걱정이 되어 언덕 위에 주차된 차를 아래쪽 평지 주차장으로 옮겨 놓고 라지에이터 누수로 인해 부족했던 물도 채워놓았다.
이후 하산을 위해 시동을 걸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하루전에 시동을 걸어 옮겼음에도 말이다. 보험사 직원의 도움을 받아 시동을 걸어보지만 되지 않았고 견인 후 폐차시키는 수밖에 없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결국 폐차 조치한 후 인근에서 교육중이던 둘째 아들더러 데려 오라고 한 후 목포에 알고 있던 폐차장에 전화하니 이쪽(장성) 보다는 폐차비를 더 쳐준다고 한다.
되도록 목포로 이동하여 폐차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시험 삼아 시동을 걸어본다. ‘웬걸, 시동이 걸린다’ 이대로 목포까지만 이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차를 점검하던 직원은지금은 폭설이고 고속도로 자체가 얼었으니, 가다가 시동이 꺼지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며 절대적으로 만류한다.
그러나 무슨일인지 하나님이 보호해 주신다는 확신이 강하게 들어 운행을 자처한다.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고속도로 주행차로 쪽 바퀴 자국만 있을 뿐 온 세상이 하얀 눈천지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두려움보다는 주님이 지켜주신다는 든든함으로 호남 고속도로 장성에서 광주 하행선을 이용하여 광주 톨게이트에 도달해 통행권을 제출하려는데 시동이 꺼진다.
차량 본네트 위로는 불난 듯 수증기가 자욱하다. 과열로 인한 문제인 듯 했다. 직원이 달려나와 뒤에서 미는등의 조치를 해주었고 갓길에 차를 세울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 차가 열이 식게 되자 톨게이트 사무실에서 물통(올라갈 때 청계주유소에서 준비한, 당시에는 하나님이 예비해 주셨다고 굳게믿음)에 물을 담아 시동을 거니 또 걸리는 대단원의 역사가 시작돼 톨게이트를 빠져 나와 광주 송정리에 오니 차가 연기를 내며 또 시동이 꺼진다.
바로 옆 수도가 보인다. 꼭지를 돌리니 물이 나온다. 이 혹한에 얼어붙지 않은 것도 기이한 일이다. 물 보충 후 무안 톨게이트 까지 왔다. 톨게이트 통행권을 발급 받으니 또다시 연기가 나며 시동이 재차 꺼진다.
두 번째로 도로공사 직원들의 조력하에 안전한 곳으로 이동, 사무실에서 물 보충 후 목포 견인차를 요청하니 미끄러워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때 재차 시동이 걸려 아파트 라인앞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이후로는 물을 부어도 전혀 작동이 되지 않아 폐차장 사장이 견인해간 사실이다.
하나님을 충성되이 섬기라고 생명을 연장시켜 주시고 마음에 두려움을 없애 이러한 폭설과 차의 말ᄊᅠᆼ에도 집까지 인도해주셨다. 만약 차량의 시동이 고속도로 빙판에서 꺼졌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다. 왜 차량이 두 번이나 멈출 때 운행구간이 아닌 사람의 접근이 용이한 톨게이트로에서 문제가 발생해 조력을 받게 해주셨을까?
비좁은 일반도로에서 멈출 때에도 차량교행이 없는 도로변 수도꼭지 옆이였으며, 얼어 붙어야할 수도가 얼지 않고 물을 받을 수 있어 응급조치를 할수 있었을까?
이 놀라운 우연의 연속은 하나님께서 무모한 사람에게 지혜를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장로가 되라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남은 여생 충성되이 섬기라고, 날마다 새롬의 터전에서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종이 되라고 살려주신 것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금년을 마무리하는 이 시간 예수님 오심으로 지구촌 2023 가닥 사랑의 매듭이 생명의 빛줄기되니 지역 복음화를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맡겨진 문서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충성된 청지기가 되겠음을 다시한번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