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아침에 좋은 일이 생긴 것을 여러 곳에 기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침에 자기에게 속한 자를 가까이 오게 하셨습니다(민 16:5). 아침에는 씨를 뿌린다고 하였습니다(전 11:6). 또한 예수님은 아침에 성전에 들어오셨고(요 8:2), 이른 아침에 부활하셨습니다(요 20:1).
아침이 좋은 것은 첫째, 어둠이 사라지니 좋고, 둘째, 새 날을 맞이하니 좋으며, 셋째, 희망을 가지게 하니 좋습니다.
설날을 원단(元旦)이라고 합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새 아침이란 뜻입니다. 365일을 원점에서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에 큰 기대 속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말한 대로 이전에 지나보지 못한 길을 걷기 시작하는 것인 고로 미지에서 오는 약간의 불안감도 느끼게 됩니다(수 3: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한 해를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셔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2024년 새해를 맞이한 총회 임원, 이사진 여러분! 한 해의 모든 날들이 항상 아침과 같은 새로움과 희망이 넘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침에 삽시다. 우리들 마음은 언제나 아침이어야 합니다. 왜 우리는 아침에 살아야 합니까?
첫째, 아침에 사는 사람은 새롭게 사는 사람입니다.
전도서 1장 9절에는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것이 없나니…”라고 하였고, 사도바울은 “겉사람은 후패하난 속은 날로 새롭도다(고후 4:16)”라고 하였습니다. 이 두 곳 말씀을 읽어보면 새로움을 느끼는 것이 있는데, 마음속에 기준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새것을 보고도 헛것으로 느껴지는 사람이 있고 헛것을 보고도 새것으로 느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침에 사는 사람은 언제나 새 마음으로 모든 것을 새롭게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사도바울의 고백대로 날마다 새로운 마음에는 권태를 느끼지 않습니다. 항상 아침에 사는 새로운 사람은 매사에 권태를 느끼지 않고 부지런히 일을 함으로 슬퍼할 시간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민족들아 힘을 새롭게 하라 가까이 나아오라 그리하고 말하라 우리가 가까이하여 서로 변론하자(사 41:1)”고 외쳤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새롭게 될 수 있는 귀한 방법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그와 변론하는 방법입니다. 사람은 가까이 하는 대상을 무의식 속에서도 닮게 되는 것입니다. 날마다 새 아침을 주시는 하나님은 새로운 분입니다.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계 21:5)”고 말씀하신 하나님과 가까이 하면 날마다 새롭게 살 수 있습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십시오. 새롭게 살 수 있습니다.
둘째, 아침에 사는 사람은 소망을 가진 사람입니다.
어제의 어두운 옛 밤이 지나가고 오늘의 새 아침을 맞이한 사람은 누구나 소망을 품게 됩니다. 그러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5절에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란 말씀은 기독교는 저녁의 어두움으로 닫는 종교가 아니라 아침의 밝음으로 희망의 문이 열려있는 종교임을 증거하는 말씀입니다.
소망은 무게가 없는 거대한 재산입니다. 소망이 없는 자는 미래의 목표도 없고, 미래의 목표가 없으면 목회할 의욕도 없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될 대로 되라는 자포자기하는 위험한 인간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사명자들은 미래의 소망을 지니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고린도후서 5장 1절에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닌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안다”고 한 것입니다.
아침에 사는 인간은 미래의 소망을 한 아름 안고 사는 희망찬 사람입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여러분, 희망찬 걸음으로 새 날을 향하여 전진하십시오. 그리하면 좋은 날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셋째, 아침에 사는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사도바울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한다(살후 1:3)”고 했습니다. 사도바울의 감사가 우리에게 큰 주목을 끕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감사한다, 너희 때문에 감사한다, 즉 타인으로 인하여 감사하는 것입니다. 내가 받은 복에 대하여 내가 감사하는 것은 내게 복입니다만 타인으로 인하여 감사하는 것은 더 큰 복입니다. 우리 주변에 감사할 수 있는 대상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탈무드에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내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감사의 대상자로 다가오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내가 또한 감사의 대상자로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나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기억할 때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기를 바랍니다. 아침에 사는 사람은 이제 감사의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4장 15절에 “은혜가 많은 사람의 감사로 말미암아 더하여 넘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는 그대로 만족하는게 아닙니다. 아침에 사는 사람은 감사할 때 이 은혜가 더하여 넘친다고 했습니다. 받은 은혜가 겨자씨만 할지라도 그 감사가 더하여 넘치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아침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아침에 삽시다. 금년이 다 가도록 아침에 사는 사람이 되어 축복의 나날들이 주님이 오실 때까지 이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