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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열 목사 (본지주필, 군남반석교회) |
새해에는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해보자! 우리의 마음 밭에 무엇을 파종하느냐에 따라 심는 데로 열매를 맺는다. 좋은 언어를 심으면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언어를 심으면 나쁜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날마다 일어나면 가족들과 만나고 직장인들과 만나고 학교에서, 사업장에서, 시장에서, 백화점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살아가고 있다. 어린 나이부터 백발이 하얀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만남의 하루하루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때때로 스쳐가는 말이라도 강팍한 말이 있다. 그리고 모진 언어들도 있다. 좌절과 불평과 원망의 언어들이 쏟아진다. 못살겠다고 아우성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따뜻하고 포근한 한마디가 있다. 다정하고 사랑이 느껴지는 그런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새해, 우리는 새로운 언어를 한번 가져보자!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사람을 선물로 주셨다. 하와를 주시고 사랑의 대상을 주신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 살아가면서 사랑할 대상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사랑의 말은 어떤 권력의 소리보다도 사람의 가슴에 남는 단어이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사랑의 언어를 가져보자! 누군가에게 그리운 말 한마디를 전해주고 싶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그리운 말 한마디가 듣고 싶어진다. 사랑이 담겨있는 언어, 희망이 보이는 언어,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언어, 미래를 여는 언어들이 새해 들어 무척이나 듣고 싶어진다.
말은 사람의 가슴속에 각인되어서 견인력이 따라오는 것이다. 즉, 말에는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도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 우리도 창조의 언어들로 채워보면 좋겠다. 하나님이 보시고 좋았던 세상에서 살면서 천국 갈 때까지 하나님이 주신 사랑을 감사하며 사는 것이 성도의 당연한 태도가 아닐까?
돌이 되려면 자석이 되고 사람이 되려면 사랑의 사람이 되라는 말이 있다. 아랫목에 누워서 성공한 사람은 없다. 거친 세상을 헤치고 모진풍파를 지나서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고 십자가의 그 주님의 사랑을 믿으며 성령님의 위로와 인도 속에서 땀과 눈물과 피를 바친 사람들이 먼저 승리의 개가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마치 바울과 신라가 빌립보 감옥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로 환경을 원망하지 않고 주님을 찬송하고 기도할 때 기적은 그들의 것이 되었던 것이다.
오늘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서 불평과 원망을 하지 말고 내가 변해야만 환경도 달라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주님을 섬기는 일에 교회를 섬기는 일에도 예외 일수는 없다. 파도에 밀려 풍랑을 당한 제자들을 예수님은 찾아 오셔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어 주셨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희망의 언어를 바로 세워보자! 우리 속담에 ‘말이 씨 된다’는 말이 있다. 말이 좋아야 좋은 사람이 된다. 말이 바로서야 바른 사람이 된다. 말이 고운 사람이 고운 사람이 된다. 말이 믿음으로 가득 찬 사람은 믿음의 사람이 된다. 말이 사랑으로 가득 찬 사람은 사랑의 사람이 된다. 비판하고 정죄하기 보다는 사랑하고 용서해보자.
내 가정에서 내 직장에서 내 사업장에서 우리 언어를 새해에는 희망의 언어로 바꾸어 보자! 때로는 칭찬하고 격려하고 감사하는 언어로 하루하루를 채워보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언어로 인하여 인격이 파괴되고 믿음이 파괴되고 가정이 파괴되고 있는가? 신앙이 손실되어가고 있는가? 이름 석자를 떠올리면 그리운 이름으로 남아 보자. 이름 석자를 떠올리면 사랑스런 이름으로 남아보자. 그리고 그 누군가에게 그리운 말 한마디 사랑의 언어, 희망의 언어로 나날을 가득히 채우며 나아가보자.
새해에는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