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상련 목사 (목포주안교회) |
“그들이 나갈 새 사람들이 청하되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하라 하더라 회당의 모임이 흩어진 후에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많이 바울과 바나바를 따르니 두 사도가 더불어 말하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 권하니라.”(사도행전 13:42~43)
성도에게는 은혜가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성도들에게 은혜가 보이지 않으면 외부 강사를 모셔다가 이른바 “부흥회” 내지는 “부흥사경회”를 합니다. 부흥사경회를 통해서 침체된 신앙에 활력을 불어넣고, 냉랭하던 심령을 뜨겁게 하며, 잃어버렸던 사명을 다시 붙들게 합니다. 다시 말하건대 성도는 항상 은혜를 간직하고 그 은혜의 힘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본문은 사도 바울이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말씀을 전했을 때 그곳 사람들이 설교를 듣고 크게 은혜를 받은 내용입니다. 이처럼 은혜를 받고 크게 기뻐하는 그들에게 바울은 “항상 은혜 가운데 있으라”라고 권면했습니다. 은혜를 쏟아버리지 말고 언제까지나 간직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머물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증거들이 나타납니다.
첫째, 말씀을 더욱 사모하게 됩니다.
말씀에 은혜를 받은 비시디아 안디옥 성도들은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또 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 같이 은혜를 받으면 말씀이 송이 꿀처럼 달아서 더욱 더 사모하게 됩니다. 그러나 은혜를 잃으면 말씀을 소홀히 하게 됩니다. 말씀 귀중한 줄 모른 채 살아가게 됩니다. (사도행전 13:42, 사도행전 10:48)
둘째, 주의 종을 따르고 섬기게 됩니다.
은혜가 충만한 성도들은 말씀을 전하는 주의 종을 가까이 다르게 됩니다. 즉 비시디아 안디옥의 성도들은 은혜를 받자 바울을 가까이 따랐고, 백부장 고넬료도 은혜를 받자 베드로에게 여러 날 더 머물기를 간청했으며, 자주장사 루디아도 은혜를 받은 후에 바울로 하여금 자기 집에 머물도록 간청했습니다. (사도행전 13:43, 사도행전 10:48, 사도행전 16:15)
셋째, 환경과 상관없이 더 드리게 됩니다.
바울을 통해 은혜를 받은 마게도냐 지방의 성도들은 극심한 중에서도 풍성한 연보를 드리되 힘에 지나도록 더 드렸으며, 루디아도 자기 집을 교회로 제공하여 빌립보교회의 시작을 도왔습니다. 이처럼 은혜가 있으면 환경과 상관없이 더 드리고 싶어집니다. (고린도후서 8:1~5, 사도행전 16:40)
말씀을 적용합시다.
은혜를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받은 은혜를 간직하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우리의 경우는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머물고 있습니까? 말씀을 더욱 사모하고 있고, 주의 종을 따르고 섬기고 있으며, 환경과 상관없이 더 드리고 싶어집니까?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은혜 받기를 간절히 사모하고, 또 받은 바 은혜를 간직하기를 더욱 더 힘쓸 수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