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문서선교의 사명 감당한다며 사역을 시작한지 12년 열 두 돌이 되었다. 창간기념일을 맞이할 때마다 지난날의 회상과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곤 한다.
금년은 12라는 숫자에 매료돼 더욱 큰 성장판의 밑그림을 그리며 가슴에 비전을 담아본다. 지식과 경험이 하나도 없이 신문쟁이가 되겠다고 결심하며 받아든 문서선교의 백지수표, 과연 이 수표가 얼마의 값어치를 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은 아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은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맡기고 행하는 것이며 관계설정을 위해 내딛는 발걸음에 어려움이 있고 한 푼의 운영비가 없어 직원 급여를 챙길 수 없는 처지임에도 낙심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아시고 도우심을 주시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지금 두려움 없이 달리는 것 또한 ‘하나님은 자녀가 난처하지 않도록 인도해 주신다’는 확실한 사실 때문이다.
올해는 유독 주의 나라 확장을 위해 전념했던 지난날의 표징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친다. 창간 열 두해라 유별나게 새로운가 보다. 나만의 의미 있는 열둘을 상기하며 각오를 다져본다.
△오직 일 년 열 두 달(12월) 믿음으로 충성되이 섬기며 일 할 것이다.
날마다 하나님이 새롬의 날들을 허락하신다. 지나간 것은 잊어버리고 다가오는 것에 몰두하라고 훤한 동이 트게 하신다. 믿고 의지하며 하늘 영광 위하여 살 수 있도록 건강을 주실 것이다. 하루하루 매시간 마다 하나님의 섭리하심으로 형통의 신앙생활이 영위 될 것으로 확신한다.
△열두(12)정탐꾼 중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자(2명)처럼 일하겠다.
가나안 정복을 위해 열두 명이 보내졌다. 이들은 무리 중 선택받아 파견됐을 것이다. 결과를 보자면 열(10) 사람은 아주 부정적인 사실에 부합된 거짓을 이야기 했으나 두(2) 사람(여호수아, 갈렙)은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가? 결과론적으로 보면 요즘 사회의 통념상 숫자가 많은 열 사람의 말을 들어 결론을 내려야 함에도 하나님은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손을 들어준 사실을 우리는 안다. 믿음은 사실에 접근했을 때 빛나는 것이다. 거짓은 아무리 포장해도 나중에 실체가 드러나는 것이다. 신뢰하며 진실되이 살아도 다 못 사는 세상이지 않는가.
△하나님의 열두(12)지파를 세우고 다스리도록 하신 것처럼 글로벌 정신으로 사역을 감당하겠다. 분명 주님은 성장을 원하신다. 흐르지 않는 물은 썩지 않는가? 큰 뜻을 갖고 이웃을 사랑으로 살피고, 섬김과 배려로 믿음의 관계를 형성하겠다. 세계를 향해 뻗어가는 요셉의 샘 곁에 심기어진 가지가 무성하여 담을 넘었던 것처럼 하나님을 마음판에 모시고 기도하며 말씀으로 무장하겠다. 그리하여 희망찬 내일의 삶을 위하여 징검다리를 놓아가는 일꾼으로 세계가 호남기독신문의 교구가 될 수 있도록 경주할 것이다.
하나님이 나의 헌신을 보시고 평가하기 위해 부여해준 사역의 빈칸, ‘믿음으로 충성되이 섬겼어요’라고 꾹꾹 눌러 채운 지난 12년의 시간이었다. 주의 나라 확장을 위해 모든 일에 순종하며, 일 년 12개월 내내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꾸미거나 거짓 없는 신앙 생활자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호남기독신문의 일꾼으로 문서 선교 사역에 임할 것을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