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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상련 목사 (목포주안교회) |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 그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 권하니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그 때에 선지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이르니 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사도행전 11:21~30)
안디옥교회는 성령이 충만하고 매우 은혜로운 교회였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 앞에 “안 되오(No)”가 없는 교회, 즉 “예(Yes)”로 화답하며 순종을 잘 하는 교회였습니다. 본문은 예루살렘에 핍박이 일어나 흩어진 성도들이 안디옥에 교회를 설립한 내용입니다. 바울과 바나바의 철저한 신앙교육을 통해 1년 만에 온 교회가 제자화 되었고, 구제헌금으로 예루살렘교회를 도왔습니다. 한 마디로, 안디옥교회의 특징이자 장점은 모든 일에 “안 되오”가 없는 교회였던 것입니다.
첫째, 새 가족에게 “아니오”가 없는 교회!
안디옥교회는 새 가족에게 “안 되오”가 없었습니다. 즉 바울을 청빙할 때도 그가 스데반을 죽인 전과자였지만 거부하지 않고 잘 수용했으며, 귀족 출신 마나엔이나 아프리카 출신 시므온도 한 공동체 안에서 함께 동역할 줄 아는 교회였습니다. 한 마디로 새 가족에게 “아니오”가 없는 교회였던 것입니다(사도행전 11:25,26).
둘째, 돕는 일에 “아니오”가 없는 교회!
안디옥교회는 봉사하는 일에도 “아니오”가 없었습니다. 그들의 모교회인 예루살렘교회가 흉년을 만났을 때, 안디옥교회는 자신들도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예루살렘교회를 힘껏 도왔습니다. 즉 구제헌금을 모아서 바나바와 바울의 손으로 보낸 것입니다. 한 마디로 돕는 일에 “아니오”가 없는 교회였던 것입니다(사도행전 11:29~30).
셋째, 선교에 “아니오”가 없는 교회!
안디옥교회는 성령님이 바나바와 바울 두 사람을 선교사로 파송하라고 지시하셨을 때에도 “아니오”가 없었습니다. 교회가 설립된 지 얼마 안 되었고, 선교비도 적립되지 않고 파송할 만한 형편이 전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 교회가 순종하여 두 사람을 선교사로 파송했습니다. 한 마디로, 선교에 “아니오”가 없는 교회였던 것입니다(사도행전 13:1~3).
성도 여러분!
예수님도 하나님의 뜻에 “예”하고 “아니라”하지 않으셨으며(고후1:19), 안디옥교회도 “아니오”고 없고 “예”만 있는 교회였던 것처럼, 우리의 교회도 새 가족에 “아니오”가 없고, 돕는 일에 “아니오”가 없으며 전도와 선교하는 일에 “예”만 있고 “아니오”가 없는 그런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