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교동교회는 지난 7일(주일) 오후 3시 부활절 기념 제25회 이웃사랑 떡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성도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웃사랑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북교동교회는 부활절 기념 예배 후 5000개의 떡을 나누었다.
구역별로 조를 나누고 스스로 일꾼 사역까지 감당하며 주변 세대와 양로원, 보육원등에 이웃사랑을 실천한 북교동교회 성도들은 활짝 만개한 벚꽃만큼이나 밝은 미소로 시종일관 웃음꽃이 가득한 가운데 주님을 기쁘시게 했다.
김주헌 목사는 “올해로 25번째 이웃사랑 나눔을 할 수 있게 해주시니 감사하다. 우리의 발걸음이 예수님의 사랑과 함께 가는 떡 나눔이 되어지길 바란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온전히 전달되어 서로에게 행복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A성도는 “사랑과 섬김을 나누는 방법을 혼자서는 잘 알지 못했다. 다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주시고 이끌어주시는 담임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우리 교회의 선한 영향력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쓰이는데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또한 북교동교회는 태국 파타야 할렐루야 축구선교센터 리모델링과 르완다 현지 종합병원 설립에 물질과 기도로 섬기고 있으며 오는 20일(토) 제22회 이웃사랑 쌀 나눔 행사를 추가로 진행하여 500세대의 이웃에게 섬김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옛 북교동 교회 본당(이하 교육관으로 표기)이 목포의 기독교사 및 근대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 받아 목포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924년 5월2일 창립한 북교동교회는 선교활동을 시작한지 100여년의 역사를 안고 있는 교회이다. 첫 본당은 1933년 유달산에서 채석한 응회암으로 지은 단층 석조 건물이었으며, 그 후1955년에 크게 증개축이 되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1992년 화재로 내부가 전소됐으나 석조에는 손상이 없었고 외부도 본래의 모습을 유지했다. 그 후 새 본당 신축을 계기로 기존 본당은 내부를 수선해 교육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교육관은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목포 및 인근 서남해안 지역의 기독교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아울러 목포 기독교 건축을 살펴볼 수 있는 근대문화유산이다.
목포시문화유산위원회는 교육관이 근대문화유산 가치가 있다고 심의 의결한 사항에 대해 북교동교회 건물 소유자인 (재)기독교 대한성결교회 유지재단의 동의를 받아 목포시문화유산 제32호로 지정된 것이다.
목포시 문화유산위원회 위원장 김지민 목포대 명예교수는 “북교동교회 교육관이 목포시 문화유산으로 지정 된 것은 좀 늦은감이 있다. 향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될 수 있도록 교회 측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설계중인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이 교회 부지 내에 건립되면 지역 선교의 중심교회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인희 기자 honamc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