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학산면 천해길 24 소재의 천해교회(김황식 목사)는 지난 13일(토) 오전 10시30분 교회 창립 100주년 감사예배와 은퇴 및 임직식 행사를 가졌다.
담임 김황식 목사는 “천해교회가 100주년이라는 감격스럽고 은혜로운 시간을 맞이하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이 역사해주셨기에 가능했다.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실 성령님이 여러분의 마음에 축복과 치유와 회복을 주실 것이다. 새로운 100년을 다시 꿈꾸어 나갈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뜻깊은 소회를 전하며 새롭게 세워질 임직자와 은퇴자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1부 예배는 김황식 목사의 인도로 주일형 목사(금강교회)가 기도, 김을지 목사(미산교회)가 성경봉독, 명재호 목사(새순교회)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교회(행 2:42~47)’라는 제목으로 말씀 선포 후 목포제일노회장 박승호 목사(목포제일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설교자 명 목사는 “천해교회의 100주년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순교사적지로 조명받는 영암의 교회들 중 천해교회는 희생과 헌신, 순교신앙으로 교회들의 동력을 깨웠다”면서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경영하시는 천해교회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어 사도바울이 그리스도만 생각하며 의지하였듯 여기 모인 우리 모두가 복음의 씨앗으로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어 천해교회가 더욱 성장하고 뻗어 나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했다.
이후 원로장로 추대 및 장로은퇴식 후 장로장립 및 권사 취임식을 가졌으며 목포제일교회 이신헌 은퇴목사가 100주년 축사, 열린교회 현혜식 목사, 염산제일교회 최사채 목사, 내정교회 김동수 목사가 원로장로 및 은퇴장로, 취임자, 교우들에게 차례로 권면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서 성서중학교 3회 졸업생 일동과 최오천 안수집사가 축가를 통해 아름다운 찬양을 전했고, 박윤재 장로의 답사, 조재철 장로의 광고 후 이정태 목사(우리목포교회)의 마침기도로 은혜로운 100주년 감사예배 및 은퇴, 임직식 순서를 모두 마쳤다.
한편 천해교회는 이번 순교자 등재 심사에 가장 많은 인원인 35명이 신청 목록에 올라가 있다. 이홍길 장로의 유가족이 천해마을에 1952년 장로파교회를 세워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영암군 기독교 순교자 기념사업회는 ‘89인 순교자의 땅 영암’이라는 소책자를 제작하며 천해교회의 역사와 순교자들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순교사적이라는 값진 유산을 발굴하고 계승해 나가는 천해교회가 다시 써 내려갈 역사가 더욱 기대된다.
은퇴자 및 임직자는 다음과 같다.
▲원로장로 박윤재 ▲장로은퇴 김동학 ▲장로장립 박상배 ▲권사취임 이금순
정인희 기자 honamc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