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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헌 목사
북교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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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은 우리 북교동교회에게 있어서 매우 뜻 깊은 해 입니다. 1924년 5월 2일에 설립된 북교동교회가 100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100년의 역사를 가졌다는 것도 대단하지만 또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써야하는 기로에 있기 때문에 자랑과 기대하는 마음으로 가슴이 벅차기도 합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했으면 합니다. 저의 목회철학처럼 “오고 싶은 교회, 은혜가 쏟아지는 교회, 행복한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성경구절로 표현한다면 시편 133편 1절(다윗의 시)입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즉, “형제들이 함께 다정(의 좋게)하게 살고 있을 때, 그것이 얼마나 좋고 즐거운 일입니까”라는 말씀입니다.
저를 포함하여 많은 신앙인들이 개인적으로는 나름대로 열심과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그다지 유익을 주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자기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 정도 신앙생활 하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그래”하며 큰소리칩니다. 그것은 자기 생각입니다. 자기가 판단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 관대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착각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가장 잘 모릅니다.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자신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든지 스스로는 자기를 점검할 수 없습니다. 자기 자신의 얼굴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인생은 상대방을 통해서 끊임없이 자신을 알고 자신을 보게 됩니다. 혼자 있을 때는 훌륭해 보이다가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형편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운동하는 사람은 자기 혼자서는 자신의 실력을 알 수 없습니다. 상대가 있어야 자기 실력을 압니다. 바둑을 두는 사람이 자기 혼자 두어서는 자기 실력을 알 수 없습니다. 상대가 있어야 자기의 실력이 비로소 점검이 됩니다. 그래서 훌륭한 선수는 상대를 통해서 자신의 약점을 배웁니다. 상대를 통해서 자신의 장점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신앙생활을 운동경기로 묘사했습니다.
사랑하는 호남 기독신문 애독자 가족 여러분! 서로 세워주므로 아름다운 영적 공동체를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