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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랑병원장 조생구 장로 (목포벧엘교회) |
탈모증은 미용치료로 분류되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않는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39세 이하의 탈모증 환자에게 연간 2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탈모증 환자는 우울증에 대인 기피증까지 유발하므로 가급적빨리 치료할수록 효과가 좋다.원형탈모증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력이 가장 강한 20대와 30대에서 주로 발생하며 동그랗게 모발이 빠진다. 머리에 주로 생기지만 눈썹, 수염에도 발생하며 상태가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할 수 있다.남성형탈모증과 여성형탈모증은 전체 탈모증 환자의 80~90%를 차지한다. 남자는 먼저 앞머리가 M자 모양으로 빠지고 이어 정수리 부위가 빠지고, 두 탈모 부위가 만나 대머리 형태가 된다. 여자는 정수리 부위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빠지는 경우가 많다.탈모증은 우성 유전 질환으로 부모 중 한쪽만 탈모증이 있어도 자식에게 탈모증이 일어날 수 있다.탈모를 예방하려면 채소를 많이 먹는 게 좋다. 안토시아닌을 비롯해 채소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이 탈모를막는 역할을 한다. 브로콜리, 콩, 깨, 토마토, 카레 등이 이런 음식에 해당한다.
다만 당도가 높은 과일은 식후 혈당을 급격하게 높여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히 먹도록 한다. 기름진 고지방 식품은 줄여야 한다. 과잉 섭취한 포화지방은 머리카락의 뿌리를 감싸고 있는 모낭에 들러붙는다. 이로 인해 모낭의 기능이 약해지고 탈모증이 일어나며 탄수화물도 줄이는 게 좋다. 탄수화물이 과하면간에서 지방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최근 젊은 사람들 사이에 유행인 ‘맛있는 빵집 순례’가 탈모증에는 부정적일수 있다. 탄수화물과 포화지방인 버터를 한꺼번에 많이먹기 때문. 지나치게 채식 위주로 식단을 짜는 것도 좋지않다. 머리카락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단백질 섭취가 적으면 모발의 품질이 나빠질 수 있다. 음식을충분히 먹지 않고 다이어트를 할 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채식주의자들 중에 탈모가많은 게 단백질 부족 때문이다.운동 부족과 과체중이 탈모를 유발할 수도 있다. 과식을 피하고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 두피 관리도 필요하다. 30대까지만 해도 피지도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매일 2회 정도 머리를 감는다. 하지만 피부가 건조해지는40대 이후에는 일주일에 4회꼴로 머리를 감고, 두피 보습제를 쓰는 게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준다. 다만 미세먼지가많은 날에는 외출한 후에 반드시 머리를 감는다. 두피를가볍게 두들기거나 마사지로 자극을 주는 것도 탈모 예방 효과가 있다. 이때 손톱으로 두피를 긁어서는 안 된다.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들기거나 끝이 뭉툭한 빗을 이용해전체적으로 빗질해주는 게 좋다.모발은 성장기와 휴지기를 반복한다. 머리카락의 뿌리를 감싸고 있는 모낭을 자극하면 탈모를 막고 발모를 유도할 수 있다.
■ 탈모 초기 증세 잘 살펴야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색이 옅어졌다면 탈모증의 초기 증세일 가능성이 있다. 보통 탈모가 시작되면 모낭은작아지고 피지선이 커진다. 따라서 피지가 더 많이 분비되고, 머리카락에는 더 많은 기름기가 느껴진다. 뻣뻣하던 머리카락이 최근부드러워져 빗질이 쉬워졌다면 이또한 탈모의 초기 증세일 수 있다.탈모 치료제로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두 종류가 있다.바르는 미녹시딜은 모낭 주변 혈관을 넓히고 모낭을 직 접 자극한다. 이를 통해 휴지기에서 성장기로 전환할 수있도록 돕는다. 먹는 약은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DHT)을 만드는 효소를 억제하는 원리다.
■ 탈모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1. 담배 연기는 탈모를 유발한다. 금연하자.
2. 과체중이면 탈모가 심해질 수 있다. 체중 유지 필요!
3. 당뇨, 고지혈증, 신장 질환도 탈모를 심화시킨다. 대사질환을 조절하자.
4.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5. 수면장애는 탈모를 촉진시킨다.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하자.
6. 모발과 두피를 늘 청결하게 관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