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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상련 목사 목포주안교회 |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이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누가복음 13:6~9)
주일학교 교사든지, 셀(구역)가족을 담당하는 리더든지 직임을 맡은 자는 그 일에 충성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기대하면서 반이나 셀(구역) 등을 맡겼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들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으나,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기대치에 도달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만일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어떻게 됩니까? 직임을 맡은 자가 책임져야 합니다. 본문에서 주인이 기대했던 열매가 없어서 분노하자. 과원지기가 ‘찍어버리지 말고 살려 두면 자신이 열심히 가꾸겠다’고 말했습니다. 남은 하반기도 우리 모두 ‘과원지기의 심정’으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기를 원합니다.
첫째, 맡은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주인은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찍어버리라고 했지만 과원지기는 금년에도 찍어버리지 말고 살려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즉 자신이 거름을 주고 잘 가꾸겠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곧 맡은 자가 취해야 할 바른 태도인 것입니다(누가복음 13:8, 출애굽기 32:31~32)
둘째, 포기하지 말고 계속 돌보아야 합니다!
과원지기는 열매 없음을 병리현상으로 보았고, 치료하기만 하면 열매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만일 그가 생리현상 즉, 아예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로 보았다면, ‘두루 파고 거름을 주겠다’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직임을 맡은 자는 포기하지 말고 계속 돌보아야 합니다(누가복음 13:8~9)
셋째, 책임지고 더 수고해야 합니다!
과원지기는 나무가 나쁘다고 말하지 않고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면서 1년 더 수고하겠다고 했는데, 이것이 곧 직임을 맡은 자의 바른 자세일 것입니다(누가복음 13:8)
말씀을 적용합시다.
혹 우리는 하나님께 직임을 맡았습니까? 주일학교 교사든지, 구역장이든지 직임을 맡았다면 맡은 일에 충성하기를 원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충성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양 무리를 위해 기도하기를 쉬지 않고, 어떠한 경우에도 그들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돌아보며, 그들을 탓하기보다는 내가 더 수고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이런 자세와 각오로 남은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충성하지 않으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