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룡 조합장은 근면 성실이 몸에 베인 3선의 목포 수협 조합장으로서 열과 성을 다해 직무를 감당하며 수산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조합을 국내 우수 조합으로 성장시키는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 30일 제62회 시민의날 행사에서 시민의상을 수상했다. 모든것 하나님께 맡기고 묵묵히 기도하며 일하는 것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게돼 어깨가 무겁다고 겸손해하는 김청룡 목포남부교회집사 수협장을 만나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묻는다 -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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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수협조합장 김청룡 |
▪ 목포시 시민의 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소감 부탁드린다.
‘목포시 시민의 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럽기 그지없지만 저보다 훨씬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신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제가 이 상을 받게 되어 한편으로 송구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 상은 저 개인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것에 대한 공로라기보다는 저와 함께 목포 지역경제의 한 축인 수산업 발전에 헌신해 오신 어업인 여러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의 공로라 생각합니다.
▪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공로로 수상한 줄 안다. 수상배경을 자세히 설명 부탁드린다.
과거의 명성과 변화된 수산업 환경에 맞는 사업구조 개편을 착수하고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여 85년동안 구도심에서 자리했던 목포수협 본거지를 국내 최대규모의 ‘서남권 친환경 수산종합지원단지’를 신축하고 북항으로 이전하여 새로운 백년대계를 시작하였고 경제적으로 소외된 북항 지역을 목포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국가적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2020년, 2021년 2년 연속 전국 수협 위판고 1위 실적 달성과 상호금융사업 수도권 진출로 2016년 총 5천억 규모이던 총사업 규모를 2023년 기준 2조원 규모로 성장시켰으며 구체적으로 경제사업 구조개선, 신용사업 활성화, 시설 확장 및 현대화, 서남권 친환경 수산종합지원단지 신축 및 조성 등으로 수산업 발전과 목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결과를 크게 봐주신것이라 생각합니다.
▪조합장님께서는 사업구조 개편과 조합이전등 출중한 지도력의 선진조합운영, 조합원과 직원의 조화로 목포수협이 성장하는 동력을 얻은 줄 안다. 역점사업과 비전은 무엇인가?
현재 우리 수산업은 어업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선어업은 새로운 유입 인원이 없으면 머지않아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이 어선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강조한 청년 어선 임대사업이나 마이스터고 활성화 등을 통해 어촌에서 꿈을 키울 수 있게 하고 관광과 결합된 6차 산업 중심지로 어촌과 수산업을 육성해 나감으로써 고부가가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수온상승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생산력 감소의 어려움을 극복할 대책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어업을 도입하여 생태계를 보호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어획량 제한, 어장 관리, 그리고 어종 회복을 위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또한 어촌 현장에 새로운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신규 유입 정책과 이들이 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귀어 귀촌 장려와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는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어촌에서 생활환경과 소득 문제가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에 현재보다 파격적인 유입정책과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
▪ 조합장님은 목포남부교회 집사로 신실한 믿음의 소유자로 안다. 신앙을 갖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1995년 제 나이 32세때 전남 무안군에 스티로폴 어상자와 건축 단열재 등을 제조하는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젊은 패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년만에 연 매출 50억에 이르는 초고속 성장을 이루기도 했습니다만, 1998년도 발생한 IMF 외환위기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석유화학 원재료 가격이 최고 5배 이상 상승한 탓에 공급 자체가 중단되어 공장 가동을 못 하는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런 예상치 못한 큰 시련 속에 신앙을 찾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위기 속에서 내적인 힘과 지혜를 구하고자 했던 순간들이 신앙의 길로 나아가게 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 조합 직무 수행 중 신앙인으로서 보람된 일, 어려운 일이 있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조합 직무를 수행하면서 신앙인으로서 보람을 느낀 일 중 하나는 매년 목포수협에서 진행하는 김장 김치 나눔 행사입니다. 이 행사에서 만들어진 김치는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되며, 봉사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신앙의 가치를 더욱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봉사는 단순히 음식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타인과 나누는 사랑의 실천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느꼈습니다.
▪ 평소 즐겨하는 성경 말씀과 찬송은 무엇이며 사연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제가 평소에 즐겨하는 성경 말씀 중 하나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13)입니다. 이 말씀은 제게 힘과 용기를 주며,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특히 중요한 결정을 내리거나 도전적인 일을 시작할 때 이 말씀을 떠올리곤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찬송가는 "나의 주여, 나의 마음을" 입니다. 이 찬송은 저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느끼게 해주는 곡으로 특별히 예배 중에 부를 때마다 감정이 북받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찬송가와 성경 말씀은 저의 신앙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줍니다.
▪ 조합장님은 장학사업, 지역 섬김 사업의 일꾼으로 소문나 있다. 후원이나 섬기고 있는 곳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저는 현재 목포복지재단 이사로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어업인들의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학사업을 통해 어업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자녀들이 학업에 전념하여 우리 지역의 수산업 및 어촌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의 인재로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 주고자 꾸준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지역사회의 발전과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학력과 경력을 부탁드린다.
학력
2015. 02 목포대학교 산업기술대학원 졸업(공학 석사)
2021. 01 목포해양대학교 해양수산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2024. 08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최고위 국가정책과정(98기) 수료
경력
03. 02. 25. ~ 현재 목포상공회의소 상임의원
16. 11. 30. ~ 현재 목포수산업협동조합 제20대 ~ 제22대 조합장
19. 01. 15. ~ 현재 무안군승달장학회 이사
19. 04. 16. ~ 현재 해양수산부어업재해보상보험 심사위원회 위원
19. 05. 08. ~ 현재 전라남도 수산조정위원회 위원
20. 02. 01. ~ 현재 해양수산부서해어업관리단 어업조정 위원
22. 08. 06. ~ 현재 목포복지재단 이사
23. 03. 14. ~ 현재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미래수산특별위원
23. 03. 20. ~ 현재 목포시 수산조정위원회 위원
23. 08. 11. ~ 현재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추진위원회 위원
23. 09. 01. ~ 현재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목포지역 협의회 부회장
23. 08. 11. ~ 현재 목포시 자율관리어업 지역협의회 위원
19. 06. 19. ~ 22. 06. 18.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국민소통위원회 위원
19. 12. 04. ~ 23. 12. 03. 수협중앙회경제사업 평가협의회 위원장
20. 04. 13. ~ 23. 04. 12. 수협중앙회 감사위원
상벌
16. 11. 17.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통령 표창
21. 04 .01. 은탑산업훈장 수훈(제10회 수산인의 날 수산발전유공)
23. 11. 20. 제7회 해양수산인재 육성의 날 국회의장 공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