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학교 다닐 때 이렇게 배웠다. 인간과 동물이 다른 점은 “말을 하기 때문이다” “걸어 다니기 때문이다”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줄 알기 때문이다” “문명을 일으키기 때문이다”등등....
그러나 이것은 결정적인 이유가 될 수 없다. 성경은 인간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이고 인간만이 영이 있다고 말한다. 이것이 동물과 결정적으로 다른 것이다.
“26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6-27).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원숭이나 소나 돼지처럼 짓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형상(The image of God)을 우리에게 프린트하셨다.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형상이 도장 찍혀 있다. 창조주 하나님, 영원하신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에게 있다.
예수님께서도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셨다. 천하가 엄청나게 귀하지만 우리의 가치를 아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의 가치가 천하보다 더 귀하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형상(IMAGE)과 모습(LIKENESS)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은 곧 하나님의 성품과 인격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실때에 흙으로 형체를 만드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서 살아 움직이는 인간이 되었다. 따라서 인간은 흙으로 지음 받은 육체와, 생기로 주어진 영혼으로 구성되었으며 그 안에 하나님의 성품과 인격을 닮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창조되었다. 원어 성경에 보면, “우리의 형상 곧 우리의 모양대로”라는 뜻으로 말씀하고 있다. 문맥상으로 볼 때에 ‘형상’과 ‘모양’은 강조하는 강조법으로 사용되었다.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원형이시고 인간은 하나님의 모형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형상’에 ‘모형’이란 말을 덧붙여 사용하는 까닭은 그 형상이 참으로 원형을 닮았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형상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인간의 어떤 면이 하나님과 꼭 닮았을까? 에베소서 4장 22절-24절에 보면, “22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하고 있다.
골로새서 3장 9절-10절에 보면, “9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10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고 하신 말씀과 성경 전체를 통해 보면, 첫째, 인간은 하나님과 같이 지식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지식은 절대적인 것이지만 인간의 지식은 절대적이지 않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처럼 지적이며 인격적이고, 또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인간은 하나님처럼 영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둘째, 윤리적인 면에 있어서 인간은 의로움이라는 가치가 있다. 의와 불의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은 짐승과 같다. 또 인간은 하나님처럼 거룩해 지려고 하는 성결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가끔 인간 이하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너도 사람이냐?’고 묻는다. 이렇게 하나님은 인간이 선을 증진시키려는 간절한 열망을 갖게 하셨다.
셋째,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다른 피조물에 대해 지배하고 다스리는 존엄한 존재이다. 하나님은 세상 모든 피조물을 창조하신 아버지이시다. 그리고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듯이 인간도 하나님처럼 모든 만물을 지배한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이 인간에게도 그 모양이 있어서 사람들은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능력으로 하나님의 흉내를 내기도 한다.
넷째,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유독 인간에게만 하나님과 대화하고 교제할 수 있는 상대로 삼으셨다. 이렇게 고귀한 인간에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