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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헌 목사 북교동교회 |
“7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8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9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1서 4:7-10).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우리는 매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소식을 접하고 있다. 슬프고 괴롭고 우울한 소식이 있는가 하면 기쁘고 통쾌한 소식이 있다. 그런데 오늘 우리 주위에선 어두운 소식의 범람으로 좀처럼 기쁘고 밝고 좋은 소식을 찾아볼 수 없다.
당신을 가장 기쁘게 했던 좋은 소식은 무엇인가? 예를 들면, 시험의 합격, 목적했던 일을 이룸, 질병의 치유, 자녀의 출산 등일 것이다. 또 당신의 생애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나쁜 소식은 무엇인가? 예를 들면, 시험의 불합격, 실패, 부모님이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 등이다.
그렇다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기뻐할 만한 좋은 소식이 이 땅에 있는가? 사실은 없다. 한쪽에서는 기뻐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자녀가 시험에 합격했다. 합격한 쪽에서는 기쁨이지만 실패한 사람에게는 슬픔이기 때문이다.
과연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을 충족시켜 줄 만한 좋은 소식은 없는 것인가? 성경은 이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를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눅 2:10)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 기쁜 소식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고, 남녀(男女) 노소(老少), 빈부(貧富) 귀천(貴賤)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에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온 인류의 기쁨의 날이다. 한 개인의 기쁨이 아니다. 한 나라의 기쁨이 아니다. 모두의 기쁨이요, 인류의 기쁨이다. 큰 기쁨이다. 그래서 천사는 말하기를 “내가 너희에게 이를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하노라”, “지극히 놓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가 있으리라”고 하였다.
예수님이 왜 이 땅에 오셔야 하고, 주님이 오심으로 왜 우리에게 기쁨이 되셨는가?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인류를 죄악과 멸망에서 구하기 위하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어 주셨다.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태어나셨다. 그래서 역사는 이 사건을 가장 위대한, 비교할 수 없는 큰 사건으로 기록하며 온 인류가 국경을 초월하여 이날을 맞이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모든 나라들이 자기 국가의 시조를 쓰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맞추어서 주 후 몇 년을 쓰고 있다. 대영제국도, 대로마제국도 미국도 러시아도 자기 나라의 기원을 쓰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맞추어서, 심지어 우리나라도 단군에 맞추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맞추어서 역사를 세고(countdown)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 구세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 하나의 악기를 가지고 한 나라를 다스린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온 인류를 지휘하시는 온 인류의 왕이시며 온 인류의 생사화복을 다스리시는 지휘자이시다.
이 땅 위에 아무리 훌륭한 인물이 태어나도 국경을 초월해서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지도자는 한 명도 없다. 이 땅 위에 모든 지도자는 ‘어떻게 하면 바로 살까?’하며 길을 찾았던 분이고 고민했던 분이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메시아는 될 수 없다. 이 땅 위에 구원자는 한 사람도 없다. 오직 한 분이신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는 아무도 우리의 구세주가 될 수 없다. 그래서 이날은 가장 큰 날이며 기쁨의 날이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날이요, 인류에게 평화를 주는 날이다. 하늘과 땅을 다 같이 충만한 은혜로 채우시는 분은 바로 그리스도 예수 이외에는 없다.
예수님은 참으로 우리에게 기쁨을 주었다. 나에게 기쁨을, 우리에게 기쁨을, 인류에게 기쁨을, 임종을 맞이한 분에게도 소망을, 교도소에 있는 분에게도 기쁨을, 병원에 있는 분에게도 기쁨을, 가난한 분에게도 기쁨을, 어린아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에게 즉, 학자도, 지식인도, 정치인에게도 다 같이 기쁨을 주시는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