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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완 목사 영암벧엘교회 |
웨슬리의 ecclesiolae in ecclesia는 작은 교회(ecclesiolae)가 그 자체의 생명력을 손상시키거나 분열의 원인됨 없이 교회(ecclesia)에 대해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으려는 갱신적 구조를 생각한 것이 틀림없다. 웨슬리는 교회의 구조와 질서에 대한 계속적 연구로 점차 그것은 관계적 문제라는 결론으로 이끌렸다. 많은 교회의 구조와 관례가 성서적 기초에서보다는 축적된 교회 전통에서 성장해 왔음을 발견하였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성서와 전통의 관계가 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둘이 때때로 갈등 가운데 있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전통이 자리를 비켜야만 한다는 것이 웨슬리에게 급진적으로(radically) 새로운 통찰이 되었다. 그리하여 웨슬리는 구조에 대해서는 성서에 언급된 것이 없고 낡은 교회 전통에 동조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바탕에서 이 문제들을 보기 시작했다. 그의 명확한 원칙은 그의 일생과 사상을 나타내는 보수주의와 실용주의의 혼합(The same mixture)으로서, 바꿀 필요가 없는 것은 변화시키지 않는다. 그러나 복음의 자유로운 물결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바꾸라는 것이다. 웨슬리는 그리스도인의 생활과 교회 생활에 있어서 교회의 구조와 형태가 차지하는 위치에 대한 감각을 지녔다. 웨슬리는 구조보다 기능적인 관점을 가지고 교회 질서에 있어서 다양한 형태를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아마도 웨슬리만큼 교회사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경험과 적절한 양 구조의 관계를 보다 날카롭게 깨달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즉, 교회 생활에 대한 교회 형태를 성공적으로 접합시켰다. 이 점에 있어서는 루터 나 칼빈, 진젠도르프조차 웨슬리의 성공에 미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웨슬리의‘작은 교회’들, 신도회(society), 속회(Class meeting) 및 조(band) 등은 대부분 메소디스트의 훈련, 양육을 통한 성장의 특성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