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년 전통 관산교회 출신, '찾아가는 교회' 비전 제시
  • 땅끝노회장 이창문 장로 인터뷰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땅끝노회 제38회기 노회장에 취임한 이창문 장로(장흥 관산교회)가 "용서, 사랑의 시작"이라는 회기 주제 아래 농촌 교회들과 함께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노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본지는 지난 18일 이창문 신임 노회장과 서면 인터뷰로 포부와 계획을 들어봤다. - 편집자주 - 


    이창문
    이창문 장로
    (장흥관산교회)



    Q1. 땅끝노회 제38회기 노회장 취임 소감은?

    먼저 부족한 저를 땅끝노회 제38회기 노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또한 기도와 관심으로 함께해 주신 목사님들과 장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노회를 지켜오신 선배님들의 헌신과 사랑을 생각할 때, 감사함과 함께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직분을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으로 알고, 교회를 섬기며 충성하겠습니다. 이번 회기의 주제는 "용서, 사랑의 시작입니다." 서로를 용서하고 사랑하며, 격려하고 세워주는 따뜻한 노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어려운 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동반목회지원회를 통해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

    Q2. 땅끝노회를 소개한다면?

    우리 땅끝노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에 속해 있습니다. 전남 강진, 장흥, 해남, 완도, 진도, 영암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시가 없는 군 단위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지금은 116개의 교회, 151명의 목회자, 239명의 장로님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땅끝노회는 서로를 세우고 격려하는 따뜻한 공동체입니다. 지역은 작고 멀리 있지만,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가깝고 든든한 동역자들입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처럼, 우리 노회는 그 이름처럼 끝까지 복음의 열정을 품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Q3. 제38회기에서 중점적으로 내세우는 주안점은?

    요즘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와 노회도 그 변화에 잘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교회로 오기만을 기다릴 때가 아니라, 교회가 먼저 세상 속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막혀 있던 담을 낮추고, 마을과 이웃에게 다가가서 복음이 자연스럽게 전해지고, 사랑이 흘러가는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땅끝노회가 이 시대에 '찾아가는 교회', '섬김으로 세워지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어려움을 겪는 농촌 교회와 목회자님들을 위해 우리 노회가 따뜻한 힘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줄어드는 다음세대를 위해 신앙 교육에 힘써서, 믿음의 아이들이 잘 자라가도록 함께 기도하고 돕겠습니다.

    Q4. 관산교회의 신앙 전통과 현재 상황은?

    관산교회(담임목사 정상록)는 80여 년의 역사와 깊은 신앙의 전통을 자랑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관산 지역 복음화의 중심 역할을 감당해 왔으며, 세대 간의 신앙 전수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건강한 교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가족 같은 교회", "사랑이 넘치는 교회"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교인 간의 관계가 따뜻하고 끈끈합니다. 새신자도 쉽게 정착할 수 있는 따뜻한 환영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노회 때에도 온 교인이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대접하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감동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시골 교회이지만 교회학교가 다시 살아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교회에 활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Q5. 인생의 지표로 삼고 있는 말씀 구절과 찬송가를 소개한다면?

    저에게는 찬송가 95장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되시며'와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는 말씀이 삶의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찬송과 말씀은 청년 시절 마음의 평안을 얻으려고 무등산 기도원에서 처음 접한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나의 기쁨과 소망이 되어 주신다는 고백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제 신앙생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특히 농촌 교회의 현실과 노회 사역을 감당하면서도 항상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을 소망으로 삼아 살아가고자 합니다.

    Q6. 마지막으로 호남기독신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를 지나면서 교회들이 참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예배가 줄고, 교제도 예전 같지 않아서 마음이 무거웠죠. 하지만 저는 이 시간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처음 마음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서로 격려하고, 낙심한 분들을 품어주면서 다시 함께 일어설 때라고 믿습니다. 상황은 변했어도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교회를 지켜오셨듯이, 이번에도 반드시 회복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저는 이 어려움이 오히려 우리들의 각오를 새롭게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호남기독신문 독자 여러분도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글쓴날 : [25-11-28 16:42]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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