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목포 교회사의 공공성과 국제적 기준(1)
  • 최은수 교수
    최은수 교수
    버클리 연구교수, 남장로교 연구소, 아르메니아 조지아 연구소




    필자가 개척한 ‘전라도사관’은 미 남장로교 파송 선교사 제위의 성경의 원칙들, 교단의 선교규정들, 전라도의 옥토에서 나고자란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희생적 가치, 전라도의 좋은땅에서 형성된 특징들(정통성, 다양성, 저항성, 도전성)이 융합된 시각으로 전라도교회사를 바라보는 교회사적 관점이다. 미 남장로교 소속의 선교사 제위는 섬김이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전라도 사람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두고 각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불태운 헌신을 다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 전라도는 영적으로, 실제적으로 비옥한 토대이고, 그땅에서 살아오고 있는 민초들을 위해서 모든 가치를 두고 생명을 걸었던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전라도의 민초들은 항상 존경과 아름다움과 고상함의 대상이었고, 전라도 땅에서 언제나 주인공이었다. 우리가 기독교 역사관을 통하여 선교사 제위의 삶과 사역을 기억하려는 이유가, 단순히 선교사 제위가 위대하기 때문이 먼저가 아니고, 그들이 전인생을 걸고 전라도 사람들을 주인으로 알알아보고 섬기며 최상의 가치를 두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전라도 민초들을 진심으로 고상함으로 받들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들을 기억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다.

     

    전라도사관에 근거한 전라도 교회사 및 목포교회사는 공공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최상의 가치만큼이나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앞으로 이런점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고, 극대화 하며, 품격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사항들을 제시코저 한다.

     

    1. 표절의 국제적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전라도교회사는 객관적 원자료에 근거하여 기록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근거도 없이, 소설과 같이, 전설처럼 회자되는 가짜 정보들이 사실처럼 회자되고 있으며, 심지어 확인도 안된 내용들이 책으로 출판되기도 하여서 전라도교회사의 품격에 손상을 준 경향이 적지 않았다. 교회사 기록의 권위는 특정한 인물의 주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권위를 주장하는 사람이라도 원자료의 기록에 근거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감정을 실어서 목소리를 높인다고 될 일은 더더욱 아니다. 필자가 연구차원에서 전라도교회사의 기록들을 살펴볼 기회를 가지거나, 해당 지역이나 기관들의 요청으로 사실을 파악하면서 적지않은 충격을 받기도 하였다. 기존의 연구들이 당연히 원자료에 근거한 사실에 근거하여 객관적으로 검증을 거친 것인줄 알았다가, 아무리 찾아도 해당 논거를 찾지 못할 때는 속이 상하고 교회사적 분노마저 느껴지기도 하였다.

     

    원자료에 근거하여 확인이 안된 내용들을 함부로 주장하거나 글로 적어서는 결단코 안된다. 하물며 근거를 밝히지 않고 자기 것인양 글을 쓰는 행위는 학문적인 도적질이며, 국제적이며 국가적인 기준에 따라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하는 심각한 문제다. 한때, 한국신학계에서 표절이 문제가 되어 신학교 교수들이 사죄하고 해당 저서들을 전량 폐기하기도 했고, 학문윤리적인 기준에 의해서 해당 학교나 기관으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었다. 요즘은 설교자들이 표절설교를 한 것이 문제가 되어 해당 교회로부터 사임을 하거나 엄중한 징계를 받기도 한다. 하물며 전라도교회사와 목포교회사는 거룩한 하나님의 역사인데, 표절의 오명을 안고 있는 저작들을 방치한다면, 그 영광스러운 역사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고 마는 것이다.

     

    표절의 문제는 전라도교회사 및 목포교회사 관련 사진 자료들도 예외가 아니다. 목포교회사의 공공성은 사진 한 장이라도 촬영자가 누군지 분명히 알아야 하고, 그 자료의 출처가 분명히 증명이 되고 검증되어야 하는 것이다. 출처를 모르는 그 어떤 사진이라도 공적으로 게시되거나, 전시되거나, 사용되어서는 결단코 불가한 것이다.

  • 글쓴날 : [25-12-26 11:34]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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