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성탄을 다시 부르며

  • 김밝음 목사
    김밝음 목사
    가든지 보내든지 가보선교회 대표
    빛과소금상담소 소장
    (보성사랑의교회)




    12월의 첫 새벽이 열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눈송이처럼 마음에 내려앉는

    그날의 따스한 숨결

     

    어린 시절,

    성탄 축하 연극 속 빛나던 무대

    아기 예수를 향해 두 손 모으던

    순한 기쁨이 있었다.

    캐럴은 하늘에서 내려온 듯 맑았고

    교회 마당엔 별빛이 흐르곤 했다.

     

    그러나 세월이 저물수록

    사람들의 시선은

    조용히 요동치는 마음의 중심을 떠나

    화려한 장식과 역할들 사이를 맴돈다.

    말없이 누워 계신 그분보다

    그 주변을 꾸미는 이들의 그림자가

    더 크게 드리워지는 날들도 있다.

     

    하지만 밤하늘을 가르던 별빛은

    언제나 한 곳을 향해 빛났듯,

    교회의 사명도

    단 하나의 이름을 가리킨다.

     

    12월의 바람을 타고

    다시 들리는 속삭임,

    말구유에 누우신 그분의 빛이

    우리의 믿음 속에서

    다시 피어난다.

  • 글쓴날 : [25-12-26 12:09]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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