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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가톨릭대학 간호학과 교수 박경 권사 (우리목포교회) |
우리의 일상에서 스마트폰은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함께하는 물건이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사용 연령대는 아동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연령층이 매우 다양하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12세에 사용하기 시작한 아동이 우울증, 비만, 수면 부족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헬스조선 2026. 6. 11.).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도 한편으로 우려하는 부분이 바로 스마트폰 과의존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이용함으로 인해 현저성이 증가하고, 이용 조절력이 감소하여 문제가 발생한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출처: 스마트쉼센터). 약간 생소한 단어인 듯한 현저성(salience)은 개인의 삶의 패턴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생활 패턴이 다른 행태보다 두드러지고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활동이 되는 것이다. 또한 현저성과 더불어 스마트폰 과의존은 조절 실패(self-control failure)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 스스로 주관적인 사용 목표 대비 자율적인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현저성과 조절 실패는 결과적으로 스마트폰 이용으로 인하여 신체적‧심리적‧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하게 하며, 이러한 문제적 결과(serious consequences)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뜻한다.
스마트폰 과의존의 위험 현황은 2025년 전체 22.7%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비율이 높은 세대는 청소년(만 10~19세)으로 43.0%를 차지해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다. 청소년 연령대의 심각성도 문제인데, 이와 더불어 유아동(만 3~9세)이 26.0%로 성인(만 20~59세)의 22.4%보다 더 높은 의존성을 보인다는 점이다(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SNS 이용률은 2023년을 기점으로 80%가 넘었으며, 2025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평일의 여가 시간은 3.8시간으로 4시간에 못 미치고, 주말은 5.6시간으로 6시간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10년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여가 시간은 별반 차이가 없다. 유아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율에 대한 통계적 수치는 우리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자녀들의 스마트폰 사용 행태에 대해 무심히 넘겨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스마트폰 과의존 척도는 유아동 관찰자 척도, 청소년 척도, 성인 및 고령자 대상 척도로 나뉘며, 각각 대상자에 따른 척도를 사용하여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위험성이 있는지 객관적 지표로 조사할 수 있다. 유아동은 관찰자가 체크를 할 수 있는데, 9문항으로 이루어진 스마트폰 과의존 척도 문항을 살펴보면 누구나 심각성을 객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우선 1~3번 문항은 정해진 이용 시간에 맞추어 사용하고 부모의 지도를 잘 따르며 스스로 제어가 되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그 다음 이어지는 4~6번 문항은 아이가 스마트폰 이용을 하는 행태를 알 수 있다. 그리고 7~9번 문항은 스마트폰 이용으로 인한 부모와 자녀 간 갈등과 그 외 놀이나 학습의 지장, 그리고 신체적 문제 사항에 대한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매우 그렇다’까지 4가지 종류의 답안을 작성하게 된다(출처: NIA지능정보원).
이러한 설문 문항 체크를 통해 우리가 스마트폰 의존증의 정도를 알 수 있는 방법도 있으나,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도움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으로 목포가톨릭대학교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웹 기반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스마트폰 중독 선별검사를 개발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공지하고 있다. 웹 기반을 활용하여 실재감 있게 자신의 상태를 15개 문항에 체크할 수 있으며, 문항 체크가 끝남과 동시에 결과에 대한 점수와 함께 현 상태에 대한 해석과 생활 태도에 대한 지침이 공지된다. 아동·청소년 대상 스마트폰 의존에 대한 검사를 원할 때는 목포가톨릭대학교 홈페이지의 중독아르카(ARCA)센터 공지사항에서 '웹 기반 AR(증강현실) 활용 스마트폰 중독 선별검사 안내'를 참고하면, 누구나 QR코드를 이용해 1~2분 정도면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도 문제가 심각하지만, 스마트폰에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무분별한 정보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판단하여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하는 디지털 리터러시도 매우 요구된다. 우리의 일상 여러 분야에서 수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는 스마트폰이지만, 우리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함께 학습할 시간도 없이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브레이크 없는 가속만 내달려 왔던 것 같다. 이제는 우리 모두 스마트폰의 알고리즘에 휘말리지 않고, 스스로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추어 현명하고 올바른 사용에 함께 참여해야겠다.